GM: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루키는 눈을 뜹니다.
GM:모든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GM:그보다, 루키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루키:
SAN Roll
| 기준치: |
35/17/7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가 지키고 있습니다.”
당신의 나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출생지, 부모,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
하다못해 왜 이런 곳에 누워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바짝 마른 입에서 혈향이 느껴지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인해 죽어버리고 말 테니 욕구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GM:그렇게 생각한 루키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상처를 보아하니 팔이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
던져둔 총을 주워들어도 크게 부담 가지 않습니다.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
이곳은 도시 외곽,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도시의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의 야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
루키: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GM:멀지 않은 곳에서 라디오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의 출처는…….
어라, 불 앞에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앉아있습니다.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 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루키를 괴롭힙니다.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두 사람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집니다. 매끄러운 눈의 등을 밟을 때마다 볼품없는 소리를 내며 발이 잠깁니다.
온기, 식량, 그 외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뜨기까지 합니다. 어쩐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GM:등을 돌린 사람은 당신이 바로 뒤에 왔음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 뿐, 라디오 소리에 푹 빠져 있습니다. 여전히 최강의 인류를 운운하는 걸 보니분명 시답지 않은 가십 뉴스겠지만요.
문득 루키는,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 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에게 왔나요?
그러니까, 여긴 너무 춥고,배가 고프고, 그래서, 식량과 온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부추기듯 두드리는 심장 고동 소리를 당신은 결국 참지 못하고 낯선사람에게 달려듭니다.
아니, 달려들었을 겁니다.
분명 달려들지 않았나요?
작동 방식도 알지 못하는 총은 내던지고, 무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잡는다거나, 없다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세운다거나……. 대충, 그랬던 것 같은데…….
GM: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루키의 세상이 한 번 크게 뒤집히더니, 어느덧 낯선 사람이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전부 잿빛인 세계에 홀로 살아있는 듯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문득, 루키는 가슴이 허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심장이라거나.
GM:사람이 살아가는 데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가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대단해요! 엄청난 위력이에요! 아마 거대한 주포 같은 것에 맞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하게 이런 걸 추측하고 있을 때는 아닌 것 같지만요.
피를 토할 틈도 없이 시야 너머의 모든 것이 어두워지며, 몸을 지탱하고 있던 의식이 멀어집니다.
강렬한 충격과 온몸의 세포가 점멸하는 듯한 고통이란!
GM:루키는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 정말? 당신의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이성 판정 (0/1D3)
루키:
SAN Roll
| 기준치: |
35/17/7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죽음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혼란스러워 할 무렵, 가물가물한 루키의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 끝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검고 긴, 섬세하고 복잡한 기체는 잠에서 깨어난 당신이 집어든 총과 꼭 닮은 것이었습니다.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루키 씨와 비토레 씨가 제
6 번째 안전지대를 오늘도 지키고 있으니까요.”
GM:그 말을 끝으로 모든 것이 흐려집니다. 낯선 사람은 무전기를 고쳐 잡고 당신에 대해 보고합니다. 사무적인 어조로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일단 한 번 리셋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
와우! 저 사람은 정말 어딘가의 SF 장르 클리셰 영화의 등장인물처럼 말하는군요.
그런데, 방금 라디오에서 뭐라고 말했죠?
정말, 이상…….
…….
GM: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루키는 눈을 뜹니다.
GM:모든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루키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루키:
SAN Roll
| 기준치: |
35/17/7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실패 |
GM:... 짜증나는 라디오소리는 지금은 들리지 않습니다.
루키가 한층 더 어둡게 가라앉은 회색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묵직하게 눈 바닥을 밟는 군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비토레:(가까이 다가와 루키를 내려다봅니다.) 이제 정신이 듭니까?
GM:총을 고쳐잡은 비토레가 근처로 다가와 묻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 당장이라도 한 발 더 갈길 기세입니다.
비토레:음... 이번엔 달려들지 않는걸보니 괜찮나보네요.
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던데, 크리쳐도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루키:...(올려다 본 채로 한참 말이 없습니다. 그저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다 그대로 감아버리고) 그딴 것들이랑 비교하지마, 기분 나쁘니까.
루키:하. (깊은 한숨을 내뱉음과 동시에 눈을 짚고 서서히 몸을 일으키며 보이는 표정은 그야말로 눈과 같이 냉랭하기만 합니다.) 그걸 굳이 말해야 알아? 슬슬 눈치껏 알아먹을 때 되지 않았나?
비토레:(냉랭한 말과 표정에 개의치 않고 웃으며 일어나는걸 도우려는 듯 몸을 굽혀 한쪽 손을 내밉니다.) 보통은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걸요. 눈치껏~ 이라는것도 좋긴 한데, 그러다 서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 확실하게 말하는게 좋죠.
그 반응을 보니 확실히 평소의 루키네요. 또 죽이진 않아도 되니 다행입니다. 매번 루키를 죽이는 것도 큰일이고... 별로 기분이 좋진 않으니까.
(그리고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덧붙입니다.) 저번에는 까마귀가 루키 일부를 물어가버려서 곤란하기도 했고말입니다.
루키:(내밀어진 한쪽 손을 빤히 내려다보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 치고 일말의 고민도 없이 쏴댄 것 같던데. (제 손 역시 뻗어 그 잡는가 싶더니 그대로 힘을 주어 당깁니다. 넘어트릴 생각인 듯.) 그리고 그런 건 알려주지 않아도 돼. 오해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네 그 되도않는 솔직함 때문일테니까.
비토레:쏘지않으면 제가 죽을테니까 어쩔 수 없... 으엇, (원래도 몸을 굽힌 살짝 불안정한 자세에 인간을 벗어난 힘으로 넘어트리고자 당기니 버티지 못하고 앞으로 엎어집니다.) .... 이건 무슨 심술입니까 또? (피 웅덩이 위에 누운 루키 위로 엎어졌으니 같이 피에 젖어 인상을 살짝 찌푸립니다. 심술을 갚아주듯 괜히 일어날때 루키를 한번 꾹 누르고 몸을 일으켜 얼굴에 묻은 피를 옷소매로 문질러 닦아요.)
루키:(인상이 찌푸려진 걸 보고나서야 기분이 조금 풀렸는지 표정도 조금 밝아집니다. 물론 그래봐야 남이 보기엔 무표정일 뿐이지만.) 한낱 까마귀 따위한테 나를 뺏긴 것에 대한 가벼운 벌. 그러니까... 자업자득? 뭐 그렇게 얘기들 하던데.
자, 이제 다시 일으켜줘. (뻔뻔하게도 이번에는 이쪽에서 손을 내밉니다.)
비토레:아니, 솔직히 파편하나가 거기까지 튀었을줄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투덜거리듯 이야기하면서, 내미는 손을 보고) ... 또 당기는건 아니겠지요?
루키:내 감시역이면 감시역 답게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알고, 예상하고, 대비해야 할 것 아냐. (짜증이 묻어나는 투로 대답 대신 내민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독촉합니다.)
비토레:저기, 딱히 상전대우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 감시역이랑 감시대상이면 감시역쪽이 상전아닙니까? 혹시 감시역=하인이라고 배운건 아니죠? (궁시렁대면서 독촉하는 손을 잡아 일으켜줍니다.)
루키:그런 건 너같은 인간들한테나 통할 이야기지, 내가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대로 일어나서는 머리를 가로로 휘저으며 젖은 머리를 가볍게 텁니다.)
딱히 그렇게 배우거나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을지도. 너, 내 하인 해라.
비토레:...... 루키가 뭐냐니......(연구실에서 태어난 크리쳐고, 그만큼 비인간적인 능력을 보이지만 버튼 한번이면 완전히 사망할 수 있는 목줄을 차고있는.....) ...음..(이런건 역시 얘기해봤자 심술만 더 부리겠지.)
...그런다고 예, 하겠습니다. 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황당하다는듯 봅니다.)
루키:왜? 내가 하라면 해야지. (공백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진짜 이해 못하는 표정)
해. 오늘부터.
비토레:아니, 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겁니까? 강압적으로 굴 생각은 없지만, 하라면 해야하는건 제가 아니라 루키쪽입니다.
그리고ㅡ 우리 둘다 상부가 하라면 해야하는 쪽이죠. 쓸데없는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임무얘기나 합시다.
이전 임무는 성공..(힐끔 루키를 봅니다.) 음... 루키가 과다출혈로 죽기는 했지만, 아무튼 임무 자체는 성공했습니다.
루키:(딱히 반박할 거리는 찾지 못했는지, 대답 없이 팔짱만 끼고 바라봅니다.)
비토레:루키의 소생에 걸리는 시간은 원래 그때그때 차이가 나긴 하지만, 왜인지 이번엔 유독 느리더군요.
그래서 밥을 먹으며 기다리고있었는데... 하필이면 또 이럴때 또 이상증세를 보여서... 한번 더 죽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많이 지체돼서, 바로 다음 임무에 돌입해야합니다.
GM:비토레의 브리핑을 듣고있자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루키는 임무를 끝낸 직후에 사망했었고...
소생 직후에는 10번 중의 1번꼴로 이번처럼 정신이 이상해진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비토레가 물리적인
'리셋' 을 도와줬었죠. 이번에도 그랬던것 같아요.
비토레:다음 임무는 도시 탈환입니다. (말하면서 지도를 꺼내 한번 확인하고는 루키에게 줍니다.) 다행히 피는 안묻었군요.
루키:(심드렁한 표정으로 지도 건네받고, 예의상 확인은 합니다.) 아예 끌어안고 피웅덩이 위를 구를 걸 그랬어.
비토레:... 별로 묻고싶진 않지만,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하는겁니까?
루키:(묻고 싶지 않다면서 착실하게도 물어보는 걸 보며 낮게 비웃습니다.)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그러니까, 아무 이유 없어.
왜? 라는 질문은 내게 무의미 해. 이제 알겠으면, 다시는 묻지 말고 임무 돌입하는 게 어때.
비토레:(루키를 잠시 바라보다가 작게 한숨을 쉽니다.) 루키를 만난지 이제 1년정도 된것 같은데, 아직도 루키를 이해하기 어렵네요.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도 했으니, 더이상 묻지 않고) 이번 임무는 어려울겁니다. 뭐, 그렇지 않은 임무가 있었나 싶지만 말이죠.
GM:매서운 칼바람에 반복 재생을 눌러둔 영상처럼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A시의 오늘 날씨는 영하 20도, 방한복을 뚫고 싸늘한 냉기가 침입합니다.
비토레가 무어라 더 말하려는 듯 입을 벙긋거리지만, 이내 거대한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쌓인 눈을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 그리고…….
헬기입니다.
비토레:딱 맞게왔네요. 가죠. (먼저 헬기에 올라탑니다.)
루키:(제가 엎어졌던 피웅덩이를 한 번 바라봤다가, 그대로 뒤를 이어 헬기에 올라탑니다.)
GM: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목표 지점은 1주일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
GM:창 아래로 펼쳐진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습니다. 음울한빛 사이 드문드문 어둠이 자리 잡은 까닭은, 분명 도시의 예비 전력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질 테니까요.
헬기의 문이 열리고,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습니다.
내려갈방법은 단 하나. 목표 착륙 지점이 점점 가까워지면…….
허공을 한 바퀴 돈 루키가 착지한 시멘트 바닥에 굉음과 함께 금이가며, 사방으로 파편이 흩어집니다.
파괴력과는 달리 미끄럼틀을 타듯 능숙한 착지입니다. 문제는 조금도 없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머리를 박을 수도 있지만, 뇌가 터져도 살아나는 체질이라 가능한 작전이죠.
이 소리 때문에 발각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헬기보다는 눈에 덜 띄는방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두 사람 몫의 짐가방은 내려두고, 아직 떨어지는 중인 비토레를 받아볼까요.
루키:정말,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감시역이라니까.
민첩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이제는 낙법이 익숙합니다. 턱, 소리와 함께 루키는 비토레를 두 손으로 받아 사뿐히 안아 올립니다.
눈 내리는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건물의 옥상, 단둘이네요…….
물론, 낭만적인 구석은 없습니다.
비토레:이번에도 고마워요. (인사와 동시에 루키 품에서 폴짝 뛰어내립니다.)
루키:고마운 줄 알면 됐어. (발이 바닥에 닿는 걸 확인하면, 자유로워진 팔로 옆머리를 우선 정리합니다.)
(적당히 거슬리지 않게 옆으로 넘겨 핀을 꽂고나면, 다시 짐가방을 들어요.)
GM:현재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굴지의 대기업, B사의 옥상입니다.
A시의 중심지이자 A시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죠.
새벽 2시. 시야 아래로 새카만 밤의 어둠이 펼쳐지고, 그 위에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집니다.
비토레는 주변을 둘러본 뒤 지도를 펼칩니다.
비토레:도시 밖으로 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은 긴급 대피 구역으로 갔을겁니다.
GM:비토레의 손가락 끝이 지도 표면의 점을 하나씩 짚습니다. 눈으로 그것을 좇는다면…….
루키:(고민이란 걸 하고 살았다면 좋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놈은 되지 못해서 가장 처음 손가락 끝이 닿았던 학교를 툭, 짚습니다.) 그러면 대충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가까운 곳으로 돌까. 어차피 다 쥐 잡듯 다 뒤져봐야 할테니까.
비토레:(사람찾는데 쥐잡듯이라는 표현을 써도되는걸까...하는 뻘생각 잠깐 하다가 고개 끄덕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우선 학교로 갑시다.
빠르게 이동하는 편이 좋을테니, 한번 더 부탁드립니다. (얘기하면서 계단쪽이 아닌 옥상 난간쪽으로 갑니다.)
루키:(난간 쪽으로 같이 걷다가 문득) 그냥 처음부터 안고 뛰면 안 돼?
비토레:? (루키 봄) 상관없습니다. 그쪽이 편하다면.
그래, 뭐. 그럼 네가 짐가방 다 들어.
비토레:....... 잠깐, 그 침묵은 뭡니까? 신경쓰이는데 ..
비토레:.......... (이해를 포기하고 짐가방이나 듭니다.)
루키:(그럼 이쪽도 별말 없이 그대로 고이 들쳐 안고 난간에서 뛰어내립니다.)
GM:루키는 비토레를 안아 들고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 야경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
....
GM:잠기지 않은 정문 너머, 운동장에는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두툼한 군화 아래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GM:비토레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듯 잠시 감성적인 표정을 짓습니다.
비토레:보통 운동장 아니면 강당이 대피구역이었던 것 같은데... 운동장은 텅 빈거보니 강당인가보네요. 학교 지도부터 찾아보죠.
(운동장을 걸으며 학교 이곳저곳을 보다가) 그러고보니 학교 친구들 몇명은 어쩌다보니 연락이 끊겼는데, 다들 어떻게 살고있을지 궁금하네요.
학생때는 저도 군인이 될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그때 친구들이 들으면 깜짝 놀라겠죠?
GM:비토레의 이야기를 듣던 루키는 문득 학교의 꼭대기에 시선을 고정합니다.
시린 바람에 휘청이듯 흔들리는 깃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지능 판정합니다.
루키:
지능
| 기준치: |
40/20/8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실패 |
GM:짙은 우울이 내려앉습니다. 서둘러 임무를 처리하고 한잠늘어지게 자고 싶네요.
비토레:아! 여기 지도가 있네요. 그러니까... 강당은 이쪽이군요. (한쪽을 가리키며 그쪽으로 향합니다.)
루키:(뒤따라 걷다가 대뜸 손목을 붙잡아 멈춰 세웁니다.)
비토레:? (멈춰세우면 돌아봅니다.) 왜그래요?
루키:임무 중인 건 아는데, 잠깐만 어울려줘.
비토레:어울려달라니.... 뭘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묻기만합니다.)
루키:... (대놓고 한숨 푹...) 됐으니까, 그냥 앞에 보고 서.
비토레:....... 앞에 보고요? (좀 미심쩍은 표정으로 봅니다.) ...이상한 짓 하는거 아니죠?
루키:그런 거 안 해. 내가 그런 거 할 놈으로 보여?
(어이털린 표정...)
비토레:... 그런게 뭔줄알고요?? (찜찜한 표정으로 앞을 보고 섭니다.)
루키:뭐, 여러가지 있겠지. 뭐가 됐든, 그런 거 아니고 할 생각 없으니까 얌전히 있어. (약간의 여유를 두고 뒤에 서서 목을 숙여 어깨에 제 머리를 기댑니다.) 10초면 되니까.
비토레:(어깨에 뭔가 닿으면 흠칫하고 슬쩍 고개를 돌려서 루키의 머리를 확인합니다.) ...?? ....갑자기.. (뭐지?) 어지럽습니까? 소생 제대로 안된거 아니에요?
루키:... 하아. 얌전히 있으랬는데, 입은 도통 얌전히 할 생각이 안 드나봐? (금방 고개 제자리로 하고, 가볍게 등 떠밉니다.) 됐으니까 마저 가기나 해. 그런 거 아냐.
비토레:입을 얌전히 있으라고는 안했으니까요. 몸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까? (따박따박 말대꾸하면서도, 안하던 짓을 하는 루키가 신경쓰이는 듯 돌아봅니다.) 그럼 뭡니까? 까마귀라도 지나갔나요?
루키:허. 앞으로는 참고하지. (여전히 어이없는 표정이나 짓고) 너 은근 그렇게 막 긁는다? 어?
비토레:제가요? (언제요? 하는 표정으로 봄)
(진짜 긁으려는 의도 없어보여서 더 긁힘)
비토레:.. 진짜 괜찮은거 맞습니까? 어디 이상하면 꼭 얘기해야합니다.
루키:(대답 않고 아까 가리킨 방향으로 저벅저벅 걸어갑니다.)
비토레:어어? 대답 안하는게 수상합니다?? (저벅저벅저벅 따라갑니다.)
GM:비토레의 긁음을 무시하며 강당으로 향합니다.
강당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휑한 어둠만이 두 사람을 반깁니다.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루키, 행운 판정합니다.
루키: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생존자는 코빼기도 안보이지만, 강당에 굴러다니는 비상식량을 발견합니다. (사용시 HP 1d3 회복)
비토레:(빈 강당을 구석구석 보고는) 여기는 아무도 없나보네요.
다른 대피구역으로 갔나봅니다. 저희도 이동하죠.
루키:(허리만 굽혀 주우려다 팔이 안 닿자, 결국 몸을 숙여 비상식량을 손에 쥡니다.) 다른 게 반겨주긴 했지만, 일단 죽어있는 것보다야 이런 편이 낫겠지.
먹을래? (비상식량 내밀어봄)
비토레:저는 아까 밥 먹었습니다. (루키는 못먹었지만.)
비토레:일정을 빡빡하게 짜준 상부와, 하필 그 타이밍에 이상증세가 일어난 루키의 운을 탓하세요.
루키:(그렇게 말하면 또 할 말 없는데. 그래도 제 운을 탓하기엔... 이렇게 대신할 비상식량과 자만추 했으니 상부 탓만 하기로 합니다. 물론 속으로.)
...그럼 이제 갈까. 아까 본 다른 곳으로 가는 거지.
비토레:예, 맞아요. 여기서 가까운건.. 병원이나 지하철역이겠네요.
.... 배고프면 이거라도 먹을래요? (주머니 뒤적여서 초코바 꺼내줍니다.)
루키:음... (초코바 보고 고민하지만 결국 고개 젓습니다.) 아니, 됐어. 이런 건 뺏어먹어야 맛있는 건데, 자의로 받긴 싫어.
(크리쳐라 저렇게 성격이 꼬인건가....는 너무 크리쳐 차별적인 생각인걸까)
일단.... 알겠습니다. (주머니에 다시 넣어둡니다.)
루키:그래. 그러면 병원이랑 지하철 중에 골라야 하는데...
2
(고맙다 내 진정한 마음이 병원이란 걸 알려줘서)
병원으로 갈까.
비토레:병원은 거동이 불편해서 다른 곳으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거같으니... 네, 그래요.
그쪽부터 가보죠.
(지도를 펴서 다시한번 병원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이동합니다.)
루키:(그러고보니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단순히 회복품 챙기기 좋으니 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같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나 하며 따라갑니다.)
GM:한 걸음 들어서면 익숙지 않은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비토레:여기는 대기실이 긴급대피구역이라고 했습니다.
거기까지 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도 찾아보죠.
이제 슬슬 나올 때 되긴 한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지)
GM:병실을 살피며 이동하던 중, 문득 비토레가 말을 꺼냅니다.
비토레:그러고보니 루키는 오래 아파본 적 없겠네요.
많이 다치면 거의 죽었다 살아나니까요...
루키:뭐... 어지간한 건 금방 회복하고 죽어도 네 말처럼 되살아나니까, 그렇긴 하지만.
왜, 부럽기라도 해?
비토레:마냥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인간은 그렇게 빨리 낫지 못하니까요. 다치면 엄청 불편하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편하기도 하겠네요.
GM:고통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통각 수단이라고 했던가요, 아! 물론 당신은 인간이 아니니 상관없습니다.
루키의 경우 긴 치료가 필요한 부상은 죽었다 살아나는 쪽이 '효율이 높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을지도요.
물론 루키가 아픔을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최강의 인류라고는 해도, 비토레 역시 인간입니다. 임무에서 뼈가 부러지거나 내장이 손상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런 점에서 만큼은 크리쳐인 당신의 특성이 탐나는 모양입니다.
지능 판정합니다.
루키:
지능
| 기준치: |
40/20/8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GM:이렇게 설계된 삶이 좋을 리가 없잖아요. 바보 같은 소리입니다.
루키:...할 수만 있으면 입장 바꿔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아쉽게도 그런 능력은 없네.
비토레:그냥 해본얘기니까요. (가볍게 웃습니다.) 그리고... 모두 루키처럼 회복할 수 있다면 꼭 좋은 얘기도 아닐 것 같아요.
...더 어려운 임무 줄거같지 않아요?
루키:허. 더 어려운 정도가 아닐걸? 감히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끔찍할 것만 같은데, 생각 이상으로 바보구나 너는.
편할 것 같다느니, 고작 한다는 말이 더 어려운 임무 줄 것 같다느니...
비토레:....그치만 지금보다 더 어려운 임무도 충분히 끔찍한거 아닌가요? 지금도 무려 도시 탈환인데 둘만 투입하는데 말이죠. (툴툴)
루키:인간 둘이면 모를까 크리쳐 하나 인간 하나면 그래도 나름 괜찮은 거 아닌가? 그 이상이면 오히려 대응하기 힘들 것 같은데. (흡사 사측스러운 발언)
비토레:한 팀이 대피구역 하나씩 맡으면 훨씬 구조도 빨리 할텐데, 인간 일곱에 크리쳐 하나면 훨씬 좋았겠죠. 뭐, 그럴만한 인력이 없는건 알겠지만요... (그러니 크리쳐도 인력으로 써먹으려고 실험하고 있는거겠지...)
... (잠깐 멈칫하고) 꼭 인간 일곱 아니고, 크리쳐 넷 인간 넷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비토레:..... 크리쳐가 많으면 싫은것처럼 보일까봐요? 그냥 지금은 AOC에서 활동하는 크리쳐는 루키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얘기했었거든요.
루키:딱히 그런 쪽으로는 생각 안 해봤는데. 너... 쓸데없이 너무 깊이 생각하는 거 아냐?
루키:그래, 난 오히려 일곱이나 부릴 수 있다고? 완전 이득이네 같은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기분 나쁘긴 커녕 흥미로웠어.
비토레:..... 당연히 루키가 부리는쪽인가요?
비토레:그건....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 정도면 꽤 성격이 좋은 편이라고요.
다 저처럼 루키를 받아주진 않을걸요??
루키:(안 받아주면 받아줄 수 밖에 없게 만들면 되지 않나 싶지만, 말해서 좋은 반응은 못 듣겠지.)
뭐어... 다 방법이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비토레:(왜.......방법이 있지? 어떤 방법이 있는거지?)
....저 없을때 다른 사람한테 그 방법이란거 쓰면 안됩니다. (불안)
비토레:별로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아서... 제가 있으면 그래도 수습이라도 해볼테니까 사고를 칠거면 적어도 제 앞에서 해주세요.
물론 안치는게 제일 좋지만요.
루키:(하인 같은 걸 하겠냐고 했지만 누구보다 자처해서 하인 같은 짓 하고 있지 않나?)
네가 그렇다고 하면 노력?은... 해볼?게.
비토레:... 제 말을 들어주다니 감동이네요. (멕이는거 아니고 진심임)
루키:그래도 당장 이 임무에서는 너랑 나뿐이니까, 그런 생각 안 해도 돼.
비토레:이 임무에 둘뿐이란걸 좋아해야할지 안타까워해야할지.....
아, 슬슬 다 왔네요. 저기가 대기실이에요.
사람은 커녕 옷자락 하나 없이 휑하니 비어있습니다.
……이곳도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루키, 행운 판정합니다.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여기도 생존자 무리는 없지만, 한쪽에 잘 놓여있는 주스(팩)가 눈에 띄네요. 쓰레기인가..했는데 새거입니다.
사용시 이성치 1D3회복
루키:(사과주스 소중히 챙깁니다. 뭔가 여러모로 든든해졌네요.)
(식량에 주스에... 한 끼 식사 뚝딱이잖아)
있으라는 생존자 대신 먹을 것들뿐인데.
비토레:... 왜 없을까요? (루키한테 물어도 답이 나오지 않는건 알지만)
학교에 아무도 없는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병원에는 몇명 쯤 남아있을법도 한데..
이상한 일입니다.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고개를 자꾸 기울입니다.)
루키:시체 보는 것 보다야 나은 일이다만... 다른 곳들을 가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
어딘가에는 있을테니까. 의문을 품는 건 다 다녀본 다음에 하자.
비토레:....그렇네요. 그럼 여기서 가까운 다음 대피 구역은.. 지하철이나 백화점이군요.
백화점이라는 기분이니까 백화점으로.
비토레:기분으로 정하는겁니까... (잠깐 떨떠름한 표정을 짓지만, 곧 수긍합니다.) 어차피 둘다 가야하니 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루키:그래, 그런 거야. 그러니까 이해했으면 움직일까. (어깨 으쓱이며 바로 옆을 지나 먼저 백화점으로 향합니다.)
비토레:(그렇게 깊은?생각은 안하고 그냥 진짜 백화점 가고싶은 기분이라 가는 것 같은데..)
(뒤통수 빤히 보다가 저벅저벅 뒤따릅니다.)
GM:K 백화점의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주차장입니다.
고층 백화점의 불빛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크리쳐들에게 노출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백화점으로 들어가려면 입구의 회전문을 통해 들어가야합니다.
비토레:회전문으로 들어가본적 있습니까? (크리쳐도?)
루키:? 들어가본 적은 없지만, 저딴 문 하나 내가 못 지나칠까봐?
비토레:...... 어떻게든 지나가긴 하겠지만.... (부수는건 아니겠지?)
직접 보여주면 될 거 아냐 (먼저 회전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비토레:(같이 들어가기 찝찝한지 루키가 들어가는거 보고 밖에 서있습니다.)
루키:(먼저 보여주겠다고 했으므로 딱히 신경쓰지 않고, 가장 가까이 열려있는 공간으로 들어가서 그대로 돌고...)
(...돌고... 음? 계속 돕니다.)
(뭐지 왜 안 지나가져)
재밌어서 계속 도는거..지요? (진짜 못지나가는건 아니지?)
그냥 부숴도 되지? (주먹 들고)
비토레:아니, 제가 보기엔 멀쩡해보이는데 말입니다.
그냥 루키가 못나오는겁니다.
내가? 다른 누구도 아닌 그 내가?
비토레:(회전문에 갇혀서 빙빙 돌면서 그런말 해봤자 하나도 대단해보이지 않고 바보같다고 생각합니다.)
루키:사실 크리쳐 방어용으로 설계된 문인 거 아냐? 그러면 완전 이해가는데.
비토레:뭐... 크리쳐도 지성은 없는거 같으니까. (루키 괜히 한번 흘끔) 루키처럼 갇힐 가능성도 있긴 하겠군요.
역시 그냥 부수는 게 빠르겠어.
비토레:아니, 멀쩡한 건물을 부수지 마십시오.
(회전문에 갇혀서 빙빙도는 루키가 있는 칸이 가까이 오면 슥 들어갑니다.) 회전문은 원래 이런겁니다. 이렇게 들어와서 돌다가... (백화점 안쪽으로 문이 열리면 쏙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나가는거지요.
루키:... (그럼 따라하려는 것처럼 쏙 나가려다가, 주시하는 동안 늦은 걸 인지하지 못한 건지 투명한 유리벽에 가볍게 머리를 박고, 인상을 씁니다.)
비토레:픕,(반사적으로 웃었다가 루키보고 웃음 참습니다.)
루키:너 이 문 나가면 두고봐. (잔뜩 인상 쓴 채로 결국 한 바퀴...)
(아니, 2바퀴 더 돌고 회전문에서 나옵니다.)
비토레:(인상 쓴채로 회전문을 빙빙 도는 루키를 보고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습니다. 한바퀴 도는 내내 웃다가, 두번째 바퀴에 문쪽으로 가 루키를 잡아 끌어 나오는걸 도와줍니다.)
루키:...이딴 문 만든 놈 면상 한 번 보고싶네. (괜히 문 꼬나보면서 으르렁거리고 고개 획 돌립니다.)
(나오자마자 또 째려봐요.) 너, 그렇게 보란듯이 웃었겠다.
비토레:그 사람도 나름 대단한 사람일걸요. 이런 고층건물 문은 회전문인 이유가 있다고했었어요. 공기 순환때문이랬던가...
(째려보면 이크, 하지만 좀전의 모습이 생각났는지 뻔히 웃음참는게 보이는 표정이 됩니다.) 그, 흠. (웃음 참음) 그치만 웃기잖아요. 회전문에 갇혀서 빙글빙글 ...
루키:공기 순환이고 자시고... 하나도! 안 웃기니까! 한 번 더 웃기만 해. 진짜 입 찢어버리는 수가 있어. (꼴에 수치스러운 건지 뭔지 아까보다 더 노려보면서 손을 올려 손 끝으로 입가를 쭉 그어보입니다.)
사람이 좀, 아니 사람은 아니지만 크리쳐가 갇힐 수도 있지 그거가지고 참, 하.
비토레:(한 손으로 루키가 그은 입가를 문지릅니다.) 아니, 그치만 웃긴걸 보여주고 웃지말라니... 불합리하지않습니까.
(쭝얼거리다가 노려보는 루키보고 백화점 내부를 보며 화제를 돌립니다.)
GM:백화점 입구에는 크게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이 자리하고있습니다. 아직 전기가 끊기지 않아서 불이 반짝반짝...현란하네요.
곳곳에는 선물상자모양 조형물이 놓여있습니다.
비토레:그러고보니 곧 크리스마스군요. 저희는 연휴에도 집에 돌아갈 틈은 없을테지만... 선물이라도 보내야겠네요.
루키:(괜한 분노도 트리 장식이니 선물상자니 보고 있으니 사그라들었는지 느리게 눈만 깜빡이며 바라봅니다.) 크리스마스라. 선물 보내면, 너한테도 오나?
비토레:? .... 저한테 보내면 저한테 오겠죠? (당연한걸 묻는다는듯)
(잠깐 로딩...)
...그러니까, 선물 보내겠다는 거. 누구한테 보낸다는 건데?
비토레:어..... 집에 계실 부모님한테요? 연말이라고 집에보내주진 않을테니까 선물이라도 보내려고요.
(루키 흘끔 보고는) 왜요, 루키도 선물 받고싶어요?
루키:아니, 그런 뜻에서 말한 게 아냐. (꽤 당황...)
내가 듣기에도 가족한테 보내려는 것 같았어서, 네가 보낸 것처럼 가족도 너한테 선물 보내주냐는 뜻이었는데.
루키:(그런가? 잠깐 고민합니다. ...진짜 그런가?)
(아니, 난 제대로 말한 것 같은데? 갑자기 억울...)
비토레:음.. 보내주시지 않을까요? 작년에는 겨울엔 군복이 좀 썰렁하다고 얘기했더니 직접 뜬 목도리랑 방한용품을 이것저것 보내주셨었죠. 루키도 좀 나눠줬을걸요? 혼자쓰기엔 많았으니까.
핫팩같은건 소모품이니까 올해도 보내주실수도 있겠네요. 초코x(과자) 같은건 이제는 좀 덜보내주셔도 되는데. 부모 눈에는 자식은 평생 애라더니 아직도 과자에 환장하는줄 알아요.
... 지금도 좋아하긴 하지만 그정도는 아닌데 말이죠.
루키:나눠줬다고... (눈동자가 도르륵 굴러갑니다. 그랬던가. 어쨌더라. 그런 생각을 하다가... 과자 소리에 다시 시선이 향합니다.) 그래도 마냥 싫어보이지만도 않는 것 같은데.
챙겨짐 받을 수 있을 때 받는 게 좋은 거지. 그리고 너무 많다 싶으면 이번에도 나눠주면 되잖아? (그러면서 제 입을 살짝 벌리고 가리킵니다.)
비토레:그렇죠. 다 생각해서 보내주시는건데 싫지는 않죠. (하하 웃다가, 벌린 입을 가리키는 루키를보고 더 크게웃어) 이번에도 과자가 오면 나눠줄게요.
GM: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백화점을 둘러보면, 안은 쥐죽은듯 고요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가 기뻐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지능 판정합니다.
루키:
지능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GM:하지만, 그런건 선물을 주고받을 대상이 있는 '사람'에게나 의미있는 이벤트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면 조금 기분이 가라앉을수도 있습니다.
루키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잖아요?
당신 스스로의 존재 의의를 되새겨봅시다.
루키:(과자 나눠준다기에 조금 들떠있었는데, 그것도 그런가. 나는 사람이 아니고, 크리쳐니까. 이곳에 드나들던 이들과는 명백히 다른, 이질적인 존재니까. ...사람처럼 대해주는 것에 너무 익숙해지면 안 되는 거겠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일순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지만, 금방 무표정으로 돌아오고) ...많이 보내주시면 좋겠네, 과자.
그럼, 아직 남은 크리스마스 얘기는 이쯤 하고... 할 일을 하러 갈까.
비토레:(기분이 좋아보이는 것 같다가도 금새 처지는 모습에 의아해합니다. 기분이 정말 종잡을수 없이 바뀐다고 생각해요.)
알겠습니다. 대피구역인 주차장은.... 2층이네요.
GM:두 사람은 계단을 올라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해도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빠르게 주차된 차의 내부를 살펴보았으나……. 이곳에 생존자는 없어보입니다.
행운 판정합니다.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이상하네요. 벌써 세번째 대피구역인데 발견한 생존자는 0...
2
... 먹을것만 자꾸 보입니다. 음료수 1개 획득합니다.
루키:(정확히 무어라 꼬집을 순 없지만, 모자란 머리로 생각하기에도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아서 괜히 음료수만 내려다봅니다.)
...학교도, 병원도, 백화점도 허탕...
지하철에 몰려있는 건가...?
비토레:그럴 가능성이 없다곤 못하겠지만.....
....다른데는 몰라도 병원이 텅 비었던건 역시 신경쓰이네요. (찝찝한 표정으로 턱을 쓸어요.)
백화점도 물자가 많은편이니 대피하기 괜찮은 장소일텐데. 저같으면 백화점을 고를 것 같은데 말입니다.
루키였으면 어디로 갔을 것 같습니까?
루키:...나였다면 병원에 갔을 거야. 거긴 전문 의약용품들이 널려있고, 여차하면 사용할 수 있는 날카로운 것들도 있거니와... 환자나 전문 인력을 위한 식사를 생각하면 식량 충당도 되겠지.
...물론 지금의 나한테는 해당 없는 이야기겠지만?
비토레:의약품도 중요하니까요 (끄덕끄덕) 병원에 식량이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입원환자가 많은 병원이라면 꽤 있을수도 있겠군요. 며칠정도만 버티면 된다면 좋은 선택지겠습니다.
..그런데 그 둘다 아니고 굳이 지하철...
뭔가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게 아니고서야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
루키:...전력이 끊기지 않았다고 해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철도가 있으니 위급시에 그 길을 따라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했나? (하지만 이것도 그닥... 납득은 가지 않아서, 혼잣말하듯 중얼중얼 거립니다.)
...모르겠다. 지하철로 가서 직접 물어보는 게 낫겠어. (생각을 너무 많이 한 모양인지 괜히 머리 꾹꾹 누름)
비토레:(머리 꾹꾹 누르는 루키보며 장난스런 투로) 이런, 안쓰던 머리를 써서 너무 과열된거 아니에요?
루키:조용히 해. 누가 머리를 안 쓴다고 그래? (어이없어 하며...)
비토레:(더 놀려도되나 고민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조용히 하겠다는듯 어깨 으쓱이며 입에 지퍼채우는 시늉합니다.)
(말 잘 들으면 기뻐야 하는데 왜 짜증나지?)
루키:...뭘 곧이 곧대로 조용히 하는 거야. 장난 몰라 장난?
나랑 다니면서 그정도도 못 알아차려?
비토레:루키가 너무 까다롭게 구니까 그런거 아닙니까?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 미운 4살이라는 조카도 루키보단 덜 까다로웠던것 같습니다.
루키:하? 지금 나를 고작 4살짜리 어린애랑 비교하는 걸로도 모자라 내가 우위에서도 진다고? 말이 돼?!
나를 이렇게 만든 건 너희, 인간들이잖아! 이정도는 감수해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 안 해?
비토레:정론이긴한데... 좀 억울하네요. (제가 참여해서 만든것도 아닌데...)
아무튼 나름 감수하고 있지않나요? 까탈스럽게 굴어서 못하겠다고 파트너 바꿔달라고 하지도 않고... 루키의 억지도 가끔 들어주잖아요.
대답해, 진짜 그렇게 생각해?
비토레:(또 어디서 기분나빠진거지 감 못잡는 표정)
어떤 말 얘기하는겁니까?
루키:파트너 바꿔달라고 하지 않으니까, 감수하고 있다는 말.
비토레:파트너 바꿔달라고 하지'도' 않고. 감수하고있다고 했지요.
.. 왜 또 그렇게 정색하는겁니까? 루키가 감수하니뭐니 얘기하니 그렇게 말한거지, 평소에 그런 생각으로 같이다니는건 아니니 걱정마십시오.
루키:(정색이라는 말에 고개를 기울였다가 도로 합니다. 내가? 언제? 오히려, 나 답지 않게 너무 신나했나 싶었는데.) ...그럼 됐어.
지하철에서 민간인이 기다릴테니, 가자. (이번에도 먼저 나섭니다.)
비토레:(다시 기분 풀린건가? 진짜 모르겠네..... 머리를 벅벅 긁으며 뒤따릅니다.)
GM:마지막으로 남은 대피장소인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GM:두 사람은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던 중,
22마리의 크리쳐와 조우합니다.
전투는 약식으로 진행됩니다.
진행순서는 루키 - 비토레 - 크리쳐로 진행하며 반격 및 회피는 없습니다.
루키와 비토레는 '사격'판정을 진행하며, 성공 시 4D6을 굴려 '한번에 몇 마리를 처리했는지'를 결정합니다.
판정 실패는 공격실패로 취급하며, 재판정 없이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루키:이상하다 생각했지, 이렇게 조용할 리가 없는데. 그래, 어디 쳐돌아다니다 이제서야 본 건지 모르겠지만.... 얼굴 드러낸 이상... 곱게
뒈져ㅡ!! (으레 들고다니는 총을 들어 자세를 잡고, 제게 보이는 크리쳐들을 시야에 담은 뒤 방아쇠를 당깁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1 |
GM:그렇습니다. 크리쳐에 점령당했다는 도시에서 크리쳐 한마리 안보인다는게 말이안돼죠.... 아 물론 루키는 빼고요.
오히려 이제까지 안만났던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갑작스러운 조우지만, 당황스럽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크리쳐를 말살하는건 숨쉬듯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크리쳐들을 시야에 담고, 방아쇠를 당기는데 소요된 시간은 채 1초가 되지 않을겁니다. 아주 짧은시간에 직감적으로 핵의 위치를 감지하고, 목표로 삼아 방아쇠를 당깁니다.
굉음과 함께 탄환이 무리의 중심으로 파고듭니다. 매캐한 화약향이 코끝을 스칠때 즈음 다시한번 방아쇠를 당기면 찰칵 소리와 함께 탄환이 쪼개지며 여러방향으로 나뉘어집니다.
나뉜 탄환은 총 21마리 크리쳐의 핵을 꿰뚫습니다. 핵을 잃은 크리쳐들은 비명한번 지르지 못하고 무너져내립니다.
비토레:(휘파람을 붑니다.) 언제봐도 대단한 솜씨네요. 한마리는 일부러 저 남겨준겁니까?
루키:이제 좀 잘 알아먹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을테지? (꽤나 신난 듯 목소리 사이사이에 웃음기가 스며듭니다.)
비토레:예예. (건성으로 대답하며 총을 들어 가늠쇠로 조준하고, 남은 한마리의 크리쳐의 핵을 노려 쏩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0 |
음. 어라? (빗나가는 탄환보고 얼빠진 소리를 냅니다.) 하하, 루키가 너무 잘해서 긴장감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가봐요. 둘만 있어서 다행이네요. 상부가 이런거 알면 엄청 깨질겁니다.
아니, 음. 루키가 너무 즐거워보여서 제가 양보해주는거라고 하는게 나았나요? (웃어보입니다.)
루키:허? 지금 이 상황에 그런 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웃음이 번져있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인상을 팍 씁니다.)
추격한다면 민첩 대항판정합니다.
비토레:어어, 도망가는데요? (그래도 자기 보고있을거냐는 표정으로 가리킴)
루키:
민첩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
민첩
| 기준치: |
30/15/6 |
| 굴림: |
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런 조무래기 크리쳐따위가 감히 루키를 따돌릴 수 있을리가없죠. 가뿐하게 따라잡습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짜증나게 구는데, 저놈(비토레)에게 화풀이할순 없으니 이놈(조무래기)에게라도 할까요?
루키:(이놈에게라도 안 하면 화가 안 풀릴 것 같으니 합니다)
(총을 다시 양 손에 쥐려다, 무언가 생각난 듯 포켓에서 날카롭게 벼려진 단검을 꺼내 손에 쥡니다. 그 후 손을 높게 치켜들어, 직감적으로 이곳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에 힘주어 내리치는 동시에 팔을 서서히 내려 찍어누르듯 찢어발깁니다. 그 후에도 신이 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손은 계속 한 방향으로만 핵을 난도질하다가, 크리쳐가 무너져내린 후에도 정신을 못차린 듯 제 다른쪽 팔을 찌르고서야 멈춥니다.)
비토레:...키, 루키! (스스로의 팔을 찌른 루키의 팔을 붙잡고, 조금 놀란표정으로 루키를 봅니다. 피가 줄줄 흐르는 팔을 보고...)
(심란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 '리셋'할 시간같은거 없으니까, 이런 자해는 하지마세요.
루키:(팔이 붙잡히면 눈에 띄게 움찔하며 그대로 멈춰서더니 금방 고개를 돌려 바라봅니다. 입이 귀에 걸리도록 기분 나쁘게 웃고있던 표정은 서서히 사그라들고, 곧 진정한 듯이) ...그래, 다음부터는 참고할게.
...이 새끼가 마지막이었던가?
비토레:.. 시민들 앞에서는 좀더 곱게말합시다. 예, 이게 마지막입니다.
루키:이런 말 하면 안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역시 좀 아쉽네. (장갑으로 단도의 날을 스윽 훑고 집어넣습니다.)
비토레:(아쉽다고 말하는 루키를 보면서 작게 한숨을 쉽니다.) ... 대피소인 지하철 역이 이 근처인데, 크리쳐 무리가 있는걸보니 상태가 걱정되는군요. 서두릅시다.
상처는 괜찮겠습니까? 전투중에 과다출혈로 쓰러지면 곤란합니다.
루키:고작 팔 조금 찔린 정도로는 인간들도 안 죽는데, 크리쳐를 걱정하다니. 너도 참 너다. (지혈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다른 손으로 찌른 부분을 꽉 잡아 누릅니다. 힘이 좋으니까 뭐, 비슷하게 어떻게든 안 되려나. 하는 생각에.)
됐으니까, 가기나 해. 서두르자고 했잖아.
비토레:바로 죽지는 않겠지만, 저번 임무 사인도 과다출혈이었으니 조심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상처부위를 누르는 루키를 잠시 보다가) 전투가 어려울 것 같으면 꼭 얘기하십시오. (한번 더 당부하고는 이번에는 앞서갑니다.)
루키:그럴 일 없겠지만 뭐어... (네네, 알겠어요~. 하고 대충대충 대답하며 그 뒤를 따릅니다.)
비토레:대답이 너무 건성입니다. (루키 한번 흘겨보며 계속 이동함.)
루키:아까 누구도 그러던데, 왜 나한테만 뭐라고 해?
비토레:그야 지금은 루키가 잘못한거니까 대답이라도 좀 성의있게 하십시오.
성의있게...가 뭔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비토레:그렇게 누가봐도 흘려듣는것처럼 건성으로 하지말고.............
....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면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비토레:보통 그렇게 대답하는 사람들 다 비슷하게 생각할겁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는게 사회생활이란겁니다.
루키:크리쳐한테 사회생활이라니, 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알기나 해?
비토레:저랑 같이 다니는것도 사회생활의 일종입니다. (꿋꿋)
루키:... (그런건가? 이런 건 아무도 안 알려줬으니까, 긴가민가 하게 바라봅니다. 근데 인정해주기가 싫단 말이야...)
...뭐, 그렇다고 하면 조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줄게.
비토레:(당신 땋은머리 하고다니는건 심성도 그만큼 꼬였다는 경고표시라도 됩니까? 왜이렇게 크리쳐가 꼬였습니까)
루키:(괄호 안이라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당장 네 입도 아까 크리쳐처럼 만들어줬을 거다)
비토레:되도록이면 승낙하는 방향으로 부탇그립니다.
(뭐라고요? 도입부 시작하자마자 저한테 죽은 크리쳐 생각은 안들립니다.)
GM: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A역입니다..
두 사람은 역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진입합니다.
앞서 걷던 비토레가 루키가 있는 쪽으로 돌아보며 묻습니다.
비토레:그러고보니 루키는 지하철 타본적도 없는겁니까?
루키:(있겠냐? 는 표정으로 봅니다.) 없어.
왜, 또 웃게? 웃어보시지?
비토레:또? (바로 이해 못하고) 아, 회전문. (하하 웃어요.) 아뇨, 딱히 놀리려고 물어본건 아닙니다.
그냥 혹시 다른 임무하면서 타본적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안전구역 내라면 어디든 갈수있으니까요. 뭐, 이렇게 크리쳐가 점령한 도시로는 안다니겠지만요.
조금 시끄럽다는게 흠이지만, 헬기만큼 시끄럽진 않습니다.
만약 자유롭게 루키마음대로 이동한다면 가보고싶은 곳은 있습니까?
루키:그렇게 말해도 모르겠는데. (지하철이란 것에 딱히 흥미도 없는지 대충 주변을 둘러보며 투덜거리다가도
자유란 말에 계단을 내려가던 발걸음이 멈춥니다.)
...글쎄, 생각해본 적 없어서 모르겠는데. 인간들은 보통 그런 거 하나 둘쯤 생각해두는가봐?
비토레:전부... 라고할수는 없지만, 꼭 가보고싶은 곳 한두군데정도는 있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는 있어? 자유롭게, 마음대로 간다면 가보고 싶은 곳.
비토레:저 말입니까? 오랜만에 놀이동산 같은 곳도 좋을 것 같고..
바다도 좋겠군요. 파도치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뭔가...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루키:
지능
| 기준치: |
40/20/8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코를 간지럽히는 짠 내, 한 걸음마다 바스러지는 모래사장과 한없이 새파랗게 펼쳐지는 바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인데도, 묘하게 선명한 이미지...
...가 아니라, 기억일까요? 어쩐지 가본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루키:...놀이동산은 잘 모르겠지만, 바다라면. ...바다는 좀 알 것 같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가보고 싶어졌어. 스스로 납득할 수 있게 두 눈으로 다시 보고싶어. 그러니 만약, 아주 만약 언젠가 바다에 가게 되거든 데려가. ...아니, 데려가줘.
비토레:다시? 전에 바다쪽으로 임무라도 갔었나보죠?
뭐, 그쪽으로 가는 임무가 온다면 볼 수 있겠죠, 아니면 며칠씩 휴가받아야 다녀올 수 있을텐데..... (그만큼 쉴 수 있을까? 흐려짐..)
...일단 지금 임무부터 해결하죠. 빨리빨리 해치우다보면 시간이 날 수도 있으니까.
...근데 놀이동산은 안좋아해요? 놀이기구도 재밌는데...
GM:가벼운 잡담을 나누며 역 내부로 들어서면....
...이번에도 생존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행운 판정합니다.
루키:
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낮은 울음소리와 함께 끈적한 점액질의 크리쳐 무리가 보입니다.
23마리의 생체형 크리쳐와 조우합니다.
이번에도 약식전투로 진행합니다.
루키:(크리쳐 무리들을 보며 절로 입꼬리가 꿈틀거렸지만, 이미 앞 서 한 차례 주의를 들은 바 있으니... 대놓고 한숨을 푹 쉬어대며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다친 팔을 지지대 삼아 총을 쥐어 잡습니다. 하나, 둘, 셋.... 스물 세마리인가. 그럼 이번엔 몇 마리 남겨주면서 놀려볼까나... ♪) 어디 한 번, 보자고!
대 크리쳐 살상탄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7 |
(방아쇠를 당기며 생기는 반동을 다친 팔로는 받아낼 수 없었는지, 탄환의 궤도가 흐트러집니다. 아, 젠장. 찌르지말걸!)
GM:다친 팔을 지지대삼아보지만..... 생각보다 깊게 찔렀는지, 힘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지지대가 제 역할을 못하니 자연스레 반동도 잡히지 않고, 총구는 표적이 아닌 허공을 향합니다.
비토레:(그 모습을 보며 혀를 찹니다.) 자해같은걸 하니까 그런거 아닙니까.
대 크리쳐 살상탄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7 |
(빠르게 루키에게 근접한 크리쳐 일부만 처리합니다.)
GM:일부 크리쳐의 핵이 총알에 관통되자 그대로 형태가 무너져내립니다. 하지만 무너진 수보다 많은 크리쳐가 그대로 루키에게 달려듭니다.
끈적하고 역한 냄새가 나는 점액질이 루키에게 닿자 뿌연 연기와 함께 무언가 타들어가는 소리가 납니다.
루키에게 1D3의 피해
달려드는 크리쳐를 피하려고 움직였지만, 크리쳐의 수는 많고 공간은 협소하다보니 왼쪽 다리 일부가 크리쳐와 접촉하고맙니다.
불에 닿은 것만 같은 화끈한 통증과 함께 얼얼함이 느껴집니다.
루키:...크읏, 윽... 미쳤나, 이것들이. 감히 누구한테 손을 대! (통증 때문인지 눈에 살기를 머금은 채 얼굴을 잔뜩 찌푸립니다.)
GM:이것들이 미쳤나! 감히 손(이겠죠?)을 댄 댓가는 죽음으로 치뤄야할겁니다.
루키의 차례입니다.
루키:얌전히 쳐죽으란 말이야, 짜증나게 굴고 있어 (이를 아득바득 갈며 다시금 방아쇠를 당깁니다. 죽어,
죽어,
죽어!!)
대 크리쳐 살상탄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GM:살기로 본능을 더 선명하게 벼려냈는지, 핵의 위치가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하게 살의를 담아 방아쇠를 당겨 쏘고, 다시한번 당겨 퍼트립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날아간 탄환이 거의 모든 크리쳐를 침묵시킵니다.
운 좋게 다른 크리쳐들 사이에 있던 한마리만 살아남았나보군요.
비토레:..뭔가 데자뷰가 느껴지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묘하게 찝찝한 표정으로 한마리 남은 크리쳐에게 총구를 겨눕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0 |
(그리고 또 빗나가는 총알을 봅니다...) ...이렇게까지 똑같은 필요가 있는겁니까..? (하..)
GM:홀로 살아남은 럭키 크리쳐는 도주를 시도합니다.
이번에도 추격한다면 민첩 대항판정합니다.
루키:(
단 한 놈도 내 눈 앞에서 살려보내지 않아.)
민첩 굴려봅시다.
루키:
민첩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비토레:(누구누구가 눈돌아간 상황도 데자뷰인데)
이번엔 스스로 찌르는건 안됩니다!!
조무래기 크리처:
민첩
| 기준치: |
30/15/6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GM:아드레날린이 분비된 덕인지 다리의 통증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살의에 눈돌아간 탓일지도 모르죠.
루키는 어렵지않게 조무래기 크리쳐를 추격합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마무리할건가요?
루키:하하, 하하하!!! 네놈들 따위가 무슨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도망치는 거야? 누구 허락 받고? 응? 누구 허락 받고 내 눈앞에서 도망치는 거냐고!!!! (아까랑 똑같이 칼로 잔뜩 도려낸다면 분명
더 기쁘고, 재밌을 거고, 황홀하고, 흥분될테지만... 칼을 꺼내는 일련의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주저없이. 본능적으로 들고있는 총을 핵이 있는 위치에 정확히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굉음이 울립니다.
지근거리에서 쏘아진 총알은 눈한번 깜빡일 시간보다 더 짧은 찰나에 핵을 꿰뚫고, 크리쳐의 모습은 그대로 무너집니다.
GM:주변을 둘러보면, 남은 크리쳐는 없습니다.
그리고..... 싸우는 소리를 듣고 숨어있던 생존자가 나온다던가, 하는 전개도 없네요.
이걸로 지정된 모든 긴급 대피 구역 탐색을 마쳤지만, 생존자는 단 한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럴 수가 있는걸까요?
루키가 의문을 느꼈다면, 비토레 역시 그럴겁니다.
비토레:(지도에 표시된 긴급대피구역을 차례로 한번 더 살피고) .. 뭔가 놓친게 있는 것 같습니다.
긴급 대피 구역은 크리쳐가 진입하기 어려우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설정했을텐데...
사람은 한명도 없고, 여기는 오히려 크리쳐만 있군요.
그리고, 이상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크리쳐가 이렇게 한 장소에 많이 모여있는 것도 처음이고…
안전지대가 생기고 나서는 크리쳐들이 도시를 통째로 장악할 정도로 큰 피해를 본 적은 없지않았습니까? 녀석들에게는 안전지대를 뚫고 들어올 만한 지능이 없을테니까요.
비토레:크리쳐 무리를 이끄는 통솔력 있는 리더가 있다면 몰라도 말이죠..
루키 생각은 어떻습니까?
루키:(흥분을 가라앉히려는 듯 깊은 숨을 내쉬고 한참, 조금 짜증 어린 듯한 표정으로, 평소와 같이 대답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걸 내가 어떻게 알아?
비토레:하하.....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랐군요.)
루키:(평소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저 웃음 왜이리 아니꼽지)
비토레:(바보 눈에는 바보만 보인다고 꼬인사람 눈에는 다 꼬여보여서 그런겁니다.)
(곰곰..) 특별히 특이한 개체는 보지 못한 것 같은데..
하다못해 크리처가 대피 구역을 미리 점령해서 생존자가 없다면, 시체조차 없는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루키:확실히 죄다 허ㅡ접이긴 했지. (비록 그 허접한테 다치긴 했지만 굳이 언급 안 함)
비토레:AOC가 임무를 잘못줬고, 사실 대피하지 못한 시민은 없었다....라는 상황이면 다행이지만요. (저랑 루키가 의미없는 뺑이를 친게되지만)
일단 대피구역으로 미처 대피하지못한 시민이 있는지 좀더 둘러보고 복귀할까요? 아직 여유가 있으니 크리쳐 수도 좀 줄여두면 좋을테고.
루키:어느쪽도 찝찝하고 빡치긴 하지만... 그래, 뭐. 나중에 꼬투리 잡을 일 없게 행동하는 게 깔끔하겠지. (어깨 으쓱...)
듣기 판정합니다.
루키:
듣기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무슨 소리같은거 들리지 않습니까?
GM:주변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집중해서 들어보나요?
루키:(저렇게까지 말하니까, 귀에 손을 대고 집중해서 들어봅니다.)
GM: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집중해서 들어보니 그제서야 웅웅거리는듯한 미약한 소리가 들립니다.
비토레:(마찬가지로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는듯 아리송한 표정을 짓습니다.)
음... 일단 가볼까요? 혹시 생존자일수도 있으니말입니다.
루키:생존자면 구출하면 되고, 만약 크리쳐면 아까처럼 쳐죽이면 되니까...
그래도 가급적이면 전부 뒤져서도 그림자 하나 안 보이던 생존자면 좋겠네. 가자.
비토레:그냥 죽인다고 하면 되지않습니까? 굳이 과격하게 쳐 죽인다고 할필요까진 없는 것 같습니다. (괜한 잔소리하며 이동합니다.)
루키:니가 내 엄마도 아니고 뭐 그런 걸로 잔소리를... (지긋지긋하단 표정으로 혼자 소리의 근원지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갑니다.)
끔찍한 소리를.... (이런 말하며 이동속도를 높입니다.)
GM: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은 공터이며, 그곳에 도달하면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거짓말처럼 끊겨버린 신호에 비토레가 의문을 품고 총을 고쳐잡습니다.
비토레:신호를 보내던게 생존자라면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역시, 함정일지도.
GM:또 다른 비토레가 저 너머에서 걸어 나옵니다.
비토레?:루키는 괜찮습니까? 저는 뒤에서 머리를 맞아서 정신을 잃었던 것 같...
GM:정말 아픈 듯 손으로 머리를 문지르던 그는 당신의 옆에 있는 비토레를 보고 사색이 되어 이렇게 말합니다.
그 녀석은 가짜입니다! 신종 크리쳐인가?!
GM:그 말을 들은 비토레(여태까지 당신 곁에 있었음)의 표정이 해괴해집니다.
비토레?:어쩐지 눈을 떠보니 장비가 하나도 없더라니, 저 녀석이 제 장비를 훔쳐서 달아난 게 틀림없습니다.
비토레:참나, 누가 그런 거짓말에 속겠습니까.
비토레?:절대 속으면 안됩니다. 루키를 속이고 외진 곳에 데려가 살해하려는 속셈인게 틀림없습니다.
비토레:말이 되는 소리를. 루키를 살해하다니.. 뭐하러 그런짓을 합니까?
GM:똑같은 얼굴의 두 사람. 이 논쟁은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볼거리네요.
아니, 이럴 때가 아닙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방금 전까지 잔소리를 듣던 루키 상황에서는 엄마(..)가 둘이 된 상황으로 느껴져서 싫을 수도 있겠네요.
루키:(확실히 잔소리하는 엄마가 둘이라니... 그건 싫을지도)
GM:잔소리하는 엄마는 둘이나 필요없습니다. 사실 하나도 싫다고요. 잔소리하는 엄마 말고 말 잘듣는 하인이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GM:왜 루키 허락도 안받고 둘로 분열?한거죠?
다시 하나로 합치거나 줄일 순 없을까요?
그러면 일단 이게 무슨상황인지 파악을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능 판정합니다.
루키:
지능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GM:.... 역시 머리를 쓰는 건 루키의 특기가 아닙니다!
아무튼, 비토레가 둘이라니. 둘 중 하나는 크리쳐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루키:(둘이서 싸우고 이긴 쪽 데려가면 안 되나 같은 생각만)
GM:비토레가 사실 AOC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이고, 그걸 복제라도 한게 아닌이상에야말이죠.
....그래서, 이게 뭔 상황인 건데?
하나는 하인이고, 하나는... 뭐... 크리쳐? 같은? 건가?
비토레?:아까 다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저(당신과 함께있었음 비토레) 가짜가 저를 기절시키고, 장비를 뺏은 후 루키의 빈틈을 노리고있던겁니다.
비토레:.....그렇게 우기고 있는 상황이죠. 근데 대체 언제 저를 기절시킬 수 있단겁니까?
그리고 누가 하인이라는건데요. (이와중에 반박함)
비토레?:맞아요! 크리쳐중에는 특이한 능력을 쓰는 크리쳐가 있다는데, 그런 능력을 써서 저로 변신한게 틀림 없습니다.
그러니 이쪽으로 오세요, 루키. 위험합니다!
루키:와, 부럽다. 나는 변신하는 능력 없는데.
아니 근데...
쟤 (계속 같이 있던 비토레) 말대로 그럴 틈이 있었나? 싶은 건 차치하더라도... 너 (새로 얼굴 들이민 비토레)는 왜 뭐라고 안 하는데?
하인이라고 할 때마다 따박따박 말대꾸하더니, 어째 너만 조용하잖아.
비토레?:...! 지금 이 상황에 하인이니 그런게 중요하겠습니까? 나중에 따지려고 했을 뿐입니다.
루키:그렇다는데, 하인씨. (제 옆에 있는 비토레 봐요)
비토레:누가 하인이냐고 방금 말했습니다. (팔짱끼고 봄)
그럼 뭐 하나만 물어보자. 둘한테. 똑같은 걸로.
비토레?:.... 좋습니다. 얼마든지 물어보시죠.
루키:내가 아까 어깨에 머리 기댔을 때, 네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해?
GM:루키의 말에 두 비토레 모두 잠시 생각하는 기색이더니..
비토레:..10초면 된다고 했던거 말입니까? (긴가민가한 표정)
비토레?:.... 맞아요! 그렇게 말했습니다. 10초면 된다고요.
루키:(뭐지 사실 둘 다 아니었던 거 아냐?) 그건 내가 한 말이고.
비토레:아 제가 한말 말입니까? (뭐였더라...)
어지럽냐고 물어봤던 것 같은데요.
(눈을 굴립니다.) 좀 쉬었다 갈지 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 이제야 확신이 든다.
니가 크리쳐지? (장비 잃고 걸어온 비토레 봅니다.)
내 하인은 그렇게 다정하지 않아, 크리쳐 속 박박 긁으면 긁었지 그런 말 안 해준다고.
비토레:이와중에 계속 하인이라고 하는겁니까? (꿋꿋한 루키에게 마찬가지로 꿋꿋한 츳코미넣음)
루키:하인을 하인이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해?
그리고 시간 없으니 자해하지 말라던 게 누군데, 그런 말을 하겠냐, 안 그래? (크리쳐?로 추정되는 놈 빤히...)
비토레:하인이 아닌데 하인이라고 부르는게 문제 아닙니까.
GM:투덜대는 (아마) 진짜? 비토레를 뒤로하고 크리쳐?로 추정되는 비토레를 빤히 봅니다.
그러면, 그쪽도 루키를 말없이 바라봅니다.
찰나의 순간이 흐른 뒤, 비토레의 형태를 하고 있던 크리쳐의 얼굴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
일반 크리쳐와는 확연히 다른 속도에, 갑작스런 습격으로 그 타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비토레가 반쯤 날아갑니다.
루키가 공격하기 위해 자세를 고치던 그때, 크리쳐가 루키의 방향으로 몸을 돌립니다.
GM:크리쳐는 어째서인지 루키를 공격하지 않으며, 흐물흐물 반쯤 녹은 입으로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우물거립니다.
루키가 얼떨떨하게 서 있는 사이, 그는 천천히 팔(로 추정되는것)을 뻗어 당신의 양어깨를 움켜쥡니다.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 크리쳐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 "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 역시 루키, 네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 널 여태 찾았어."
GM:"
최강의 인
류라
고 불리
는 두
사람
중 한
쪽이
크리쳐
라는
건 도
시 괴
담처
럼 돌아
서 알
고 있어.":
" 너도 크리쳐잖아, 부탁이 있어. "
"제발, 나 좀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너처럼 AOC에 들어갈 수도 있을 테고, 어떻게든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지. "
GM:"
제발,
나도
이렇
게 살고
싶지 않
아!"
...
여태껏 단 한 번도,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시도해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루키, 이성 판정 (0/1)
루키:
SAN Roll
| 기준치: |
34/17/6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그의 말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파열음과 함께, 크리쳐는 말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너덜너덜한 머리가 축 늘어지며 바닥에 엎어집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이마가 찢어진 비토레가 흉흉한 표정으로 총구를 내립니다.
조금 전의 공격으로 인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친 모양입니다.
비토레:크리쳐가 하는 헛소리같은걸 뭐하러 계속 들어주고있습니까?
GM:그렇죠, 무시하면 그만인 헛소리일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왜일까요. 마땅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을 제거했을 뿐인데, 어째서인지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
비토레가 말하는 대로 정말 당신을 현혹하기 위한, 쓸데없는 헛소리였을까요?
상념이 이어지기 전,
GM:비토레가 흐르는 피를 대충 닦아내며 조금 전까지 자신이 쓰러져 있던 바닥을 가리킵니다.
그곳은 빼곡하게 타일로 채워져 있으나, 비토레가 가리키는 곳의 타일만 다른 칸과 재질이 다릅니다.
벙커같습니다.
여기라면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루키:... (한참을 입을 살짝 벌린 채 굳어있다가, 말소리가 들려서야 느리게 가리키는 곳을 바라봅니다.) ... ....
...확실, 히. (제 어깨를 털어내고 가리키는 쪽으로 걸어갑니다. 중간에 한 번 삐끗할 뻔 했지만, 넘어지는 일은 없네요.) ...왜 이런 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구출할 수만 있으면 된 거니까.
비토레:...? (답지않게 삐끗할뻔 하는 루키와 미묘한 반응을 보며 의아해합니다.)
뭐... 루키가 처리한 크리쳐 수가 한둘입니까, 도시를 점령할정도로 지성이 생겼다면 ... 회유하거나, 암살같은 시도도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런경우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요.
아무튼, 여기는 생존자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GM:비토레가 손끝을 밀어 넣고 타일을 걷어내면,
추측했던대로, 벙커의 입구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입구를 열자마자, 숨어있던 생존자들이 숨죽이며 둘을 올려다봅니다.
대피 구역이 전부 크리쳐에게 점령되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숨어있었나봅니다. 쓰러진 와중에 바로 재질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다니, 역시 최강의 인류네요.
이것으로 구출 성공입니다. 루키와 비토레가 구출한 사람들이 두 사람에게 계속해서 감사를 표합니다.
“아, 정말 살았어요.”
GM:“말로만 듣던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우린 안전해!“
“아아, 신이시여……. “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존자들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루키와 비토레를 신기한 듯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인을 요청하거나, 심지어는 배터리가 얼마남지 않은 핸드폰을 들이밀며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GM:물론 루키와 비토레는 거절해야 합니다. 연예인이 아닌걸요!
거절당한 사람들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악에 물든 것 같아 민망할 지경입니다. 이쪽을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 역시 최악이네요.
그래요, 벙커 안에만 있기 힘들었겠죠. 전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루키의 마음도 덩달아 쓰라려 옵니다.
... 아니, 그런 생각을 할리가 있나요?
그렇게 감수성과 공감능력이 풍부한 생각을 했을리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
GM:울컥 하고 혈액 덩어리를 뱉은 루키는 그제야
'뾰족한 무언가' 가
가슴을 관통했다는 사실 을 깨닫습니다.
호흡하기가 어렵습니다.
.... 아, 상급 크리쳐의 숨이 붙어있었군요. 간신히 고개를 돌린 루키는 원망스러운 듯 당신을 바라보는 크리쳐의 형형한 두 눈과 마주합니다.
GM:뒤늦게 비토레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아무래도 늦은 것 같습니다.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루키의 의식이 멀어집니다.
그래도 생존자들을 구출한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 임무의 절반은 성공했으니, 루키가 아주 잠깐 쉬는 것 정도는 괜찮을겁니다.
풀린눈으로 쓰러지는 루키를 비토레가 받아냅니다.
....
폐부에서부터…. 이런,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정도네요.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던 루키는 찌릿한 통증에 힘을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이건……. 이상합니다.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루키는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루키:
SAN Roll
| 기준치: |
33/16/6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그럼에도 루키는 침착합니다. 뭐, 소생할때 몇번마다 한번씩은 이상해지곤 했던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부작용인가보지, 이런 부작용은 처음이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낯선 천장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상황을 파악해보면, 이곳은 루키가 모르는 사람의 방입니다.
머리맡에 있는 귀여운 곰 인형이 비토레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것을 보니, 루키는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비토레가 죽은 루키를 길바닥에 둘 수 없어 적당한 민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
루키:... 아 진짜 죽겠다. (이미 한 번 죽었다 살아났긴 한데)
...이렇게 아플 거면 괜찮게 깨어날 때까지 그냥 다시 죽었다 살아나면 안 되나...
...으, 아악 ... (말 좀 했다고 이렇게 아프다고? 진짜 제정신인가?)
...(아 진짜... 이건 좀 무리인데... 그런 생각하며 눈동자만 굴려 주변 바라봅니다. 얜 또 왜 조용해...)
야, 하인. 읏, 큭... 나 깨어났는데, ....있으면 대답좀 해. ...빨리! 나 죽을 것 같으니까!
간절하게 하인을 두어번 더 부르짖으면, 그제서야 문이 다급하게 열립니다.
늦어!
벌컥 열린 문으로 눈을 동그랗게 뜬 비토레가 들어옵니다.
GM:머리에는 붕대를 감고, 한손에는 무전기를 들고있습니다.
그리고..
관찰 판정합니다.
루키:(진짜 개꼽주고 싶은데 숨만 쉬어도 아파서 말이 목구멍까지만 차오르고 뱉질 못함)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비토레의 거동이 무언가 낯설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평소의 그보다 조금 더 굼뜨고 불편해 보이네요.
단순히 머리를 다쳐서 그렇다기에는 더 아픈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토레:움직일 수 있습니까? (표정이 죽을거같아보이는데)
루키:...아예, 불가능 한 건 아닌데. ...죽을 것, 윽...! (가까스로 대답하다가도 인상을 팍 씁니다. 진짜 지랄 맞네...)
비토레:(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의 루키를 보고는 인상을 찌푸립니다..)
루키:...그냥, 새로 뽑자. 어? 너도, ...상태 안 좋은 것 같은데.
(새로 뽑자는 말에 고개를 젓습니다.) ...루키, 당신이 죽은 시점에서 지금 사흘이나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잘못된줄 알았어요. 이렇게나 오래걸린적은 없었으니...
지금 죽으면 또다시 소생할지 확신도 없고... 만약 된다해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것도 문제입니다.
일단.. 말하기 힘들어보이니 궁금해 할만한걸 알려드리겠습니다.
루키:(인상 쓴 채로, 고개만 약간 끄덕여보입니다.)
비토레:그때 그 생존자들은 이미 헬기에 태워보냈고, 저희의 임무는 2순위인 크리쳐 제거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루키가 소생하지 않은 상태로 3일이 흘러 현재는 손 쓸수 없을정도로 크리쳐가 증식했습니다.
현재 상부는 A시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전에 이곳을 폭파하기위해 폭탄을 실은 헬기를 이쪽으로 보낼 예정이니 조속히 벗어나란 전언을 받은 참입니다. (무전기를 흔들어요.)
그래서, 지금 소생을 시도할만한 시간은 없습니다.
그리고 .....
(루키를 보며 잠시 고민하는 표정이다가, 무언가 결심한듯) 루키가 깨어나기 직전, 구조요청을 확인했습니다.
비토레:위치는 X 제약 회사. (특수한 신호가 뜨는 무전기 화면을 루키에게 보여줍니다.)
기상악화로 더이상 무전은 어렵습니다. 헬기에 폭격 지연 요청은 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루키가 영 정신을 차리지 못해 구조를 포기하려했는데...
의식을 차려서 다행입니다. 움직이는게 좀 불편해보이긴 하지만.....
X 제약 회사에는 저 혼자 다녀올테니, 루키는 먼저 A시를 빠져나가 있으십시오.
비토레:이 근처는 제가 크리쳐를 정리해둬서 괜찮을겁니다.
루키:...괜찮, 고 자시고... 그 몸으로, 윽, ....흐, ...나 없이 뭘 할 수 있다고....
확실히 상태는 최저최악, ...이지만... 하인 두고, 가는 주인이... 세상, 에... 헉, ...젠장, 어딨냐고!
(직후 제 맘을 따라주지 않는 몸뚱이가 짜증나는지 저속하고 거친 욕을 입에 담으면서도, 그에 동반되는 통증에 또 소리없는 비명을 지릅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표정만큼은 혼자 가면 니는 내가 죽여버린다고 말하는 것처럼 노려봐요.) ...데려가. 괜찮, 흣, ....진짜 지랄, ... 괜찮으니까. 데려가라고.
비토레:저한테 뭐라고 하기에는, 루키 상태가 더 심각해보입니다만...
X 제약회사까지 가는 길목엔 크리쳐가 꽤 많을겁니다. 전투를 몇번 치뤄야할지 저도 모릅니다.
지금 말하는것도 힘겨워보이는데, 총의 반동이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 (침대 옆으로 다가오더니 몸을 숙여 루키 가슴팍 손끝으로 아주살짝 쿡 찔러요.)
그걸 왜, 눌,
네가 방금 그 짓만 안 했어도, 괜찮았, 어!
비토레:(생각보다도 더 격한반응에 잠깐 움찔했다가) 이거봐요. 이런데 무슨 같이간다고.
반동이랑 크리쳐가 아픈곳은 피해가준답니까?
루키:...그렇다고, 크리쳐 한 놈도 제대로, 못 받아먹는 놈을... (고통에 절로 주먹을 꽉 쥐고) 어떻게 혼자 보내냐고.
잔말 말고 데려가. ...그리고, 그리고, ...(뭐더라? 너무 아파서 뭘 물으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나.)
...너, 왜 그렇게 됐는지도, ...설ㅁ, 크윽, 흑, 진짜... 익숙해지지를...!! (제 가슴부근 쥐어뜯듯이 주먹쥐었던 손으로 꽈악 잡고 앓는 소리를 냅니다.)
비토레:크리쳐 한 놈도... 뭐라고요? 그거 저번에 한대 맞았다고 그러는겁니까? 그때는...잠깐 방심했던 것뿐입니다.
....... 미안한데 루키가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말하던지 아파하던지 하나만하라고 하는건 환자한테 너무한 얘기겠지..)
(힘줘서 가슴 쥐어뜯는 손 떼줍니다.) 살짝 찔러도 아파 죽으려고하면서 자기는 왜 쥐어뜯습니까?
루키:...두 번 방심했다간, 죽겠네 아주. ...나처럼 살아나지도 못하는 놈이... (반사적으로 움직인 것이긴 했으나 정말 연쇄적인 고통 때문에 더 통증을 느꼈던 건지... 손이 떼어지자 정말 그나마 아주 조금 앓는 소리가 줄어듭니다.)
...머리는 그렇다 치는, 데. ....어디 또 다치기라도 했, 냐고 물었어. 이건 얘기 안 해줬, 잖....! ...아... (내가 찔린 직후에 상급을 상대했을테고, 그 이후에도 일대를 정리했다고 했으니 그 때 생긴 건가? 머리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그냥 영 계속 신경쓰이는 모양.)
비토레:안죽었으니까 된거 아닙니까? (뻔뻔) (그리고 손 떼주니까 앓는소리 좀 줄어드는거 보고 바보 보는 표정으로 잠시 봐줍니다.)
..... 티납니까? (머리 긁적이다가 붕대긁고 멈칫함) ...으음~ 아니 뭐, 다친게 자랑도 아니고... 이 근처 청소하다가 좀 다쳤는데, 별거 아닙니다.
루키처럼 좀 건드렸다고 파들파들 떨만한 부상은 아니니 신경안써도 됩니다. 이대로도 잘만 싸웠거든요.
막, 씨부리ㄴ, 으극... 하.
루키:(진짜 몸만 성했어도 저놈 입 다물리는 건데)
비토레:(영 계속 고통스러워하는 루키봅니다.) ... 진짜 움직일 수 있는거 맞습니까? 아닌거같은데..
루키:...그러니까, 괜찮다고. ...하잖아!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을 건데....
비토레: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움직이는걸 보면 좀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루키:... (앓는 소리가 날새라 입술을 꽉 깨물고 침대 시트를 짚는 손에 힘을 주며... 정말 어떻게든 일단 상체를 일으킵니다.) ...하. 그 내가 고작 이런 걸로....
비토레:(오.... 진짜 일어날수있네. 조금 놀랍니다.)
거짓말은 아니었군요. (살짝 웃으면서 한손 내밉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려는걸 도우려는 듯)
루키:...이런 걸로, 하겠냐? (평소 같았으면 저 얼굴이 재수 없어서라도 쳐냈겠지만... 지금은 그런 걸 가릴 때가 아닌지라. 스스로도 그걸 잘 알고 있기에, 내밀어진 손을 잡습니다.)
비토레:음.. 제가 루키를 잘못 생각했나봅니다. 사과하죠. (순순히 인정하며, 맞잡은 손을 부담스럽지 않을정도로 힘주어 당기며 침대에서 나올 수 있게 돕습니다.)
그래도 혹시 정 안되겠다 싶으면 언제든 얘기하는겁니다.
...이런걸로 거짓말 하진 않을테니까요? (하고 방금전 얘기를 돌려주며 씩 웃습니다.)
루키:...너는 진짜, 좀 귀엽나 싶으면... 재수 없게 굴어서 싫어. (당기는 힘에 맞춰서, 침대에서 벗어나 우뚝 섭니다. 비록 잠깐 밀려오는 통증 때문에 앓기는 했지만... 그래도 말과는 달리 그래도 썩 싫지많은 않은 듯한 표정입니다.)
비토레:제가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듯한 표정..) '귀엽다'랑 '재수없다'를 잘못배운거 아니에요? (바로 이런점이 재수없다는거겠지)
넌 그냥... 내가 이 상태인 걸 다행으로 여겨. (안 그랬으면, 이 침대에 나 대신 네가 눕게 됐을테니까......)
비토레:절 동료가 아픈걸 다행으로 여기는 쓰레기로 만들고싶은건가요?
그리고 루키가 아프지 않았어도 뭐..... ...
루키가 아무리 바보여도 감시역을 때리는 자살골같은 짓을 할리는 없죠? 진짜 지능없는 크리쳐도 아니고 말이에요.
루키:......너 진짜 짜증나. (이제는 진짜 인상 팍 쓰고 노려봅니다. 대놓고 싫은 티 팍팍 내면서. 됐다 그냥 내가 입 닥치는 수 밖에....)
비토레:... 진짜 때릴생각이었나요? (그렇게까지 바보구나..)
아무튼, 서두르죠. 앞으로 1시간 내에 A시를 빠져나가야해요.
갑시다.
GM:두 사람은 좀 절뚝거리고, 멈칫거리기는 하지만...
아무튼 민가를 빠져나옵니다.
GM:정리를 해뒀다는 비토레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던 듯, 막 거리로 나왔을때는 크리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X제약회사로 갈수록 점점 크리쳐와 자주 조우하게되고, 그 수가 점차 많아집니다.
...이상할 정도로 크리쳐가 많습니다.
어쩌면 이 1년간 루키가 처리한 크리쳐보다, 죽기전까지 합쳐서 3일? 4일 이내에 처리한 크리쳐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할정도로 많네요.
크리쳐에게 무슨 변화라도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뭐, 그런 조사는 AOC연구원들이 알아서 하겠죠.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의 전투는 쉽지 않았습니다.
GM:격렬하게 움직일때마다 가슴부근이 찢어지게 아파옵니다.
전투상황에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에 흥분해 날뛰었다가 가라앉은 후 몰려오는 통증에정말 A시 한복판에 버려질뻔한(진짜 버리지는 않았겠지만요) 해프닝도 있었고...
점차 대화도 사라질만큼, 거듭되는 전투에 두 사람의 체력은 떨어지고, 정신력은 흔들립니다.
한계에 달할때 즈음, X제약의 건물이 보입니다.
X제약은 공기업은 아니지만, 치료용 연고 덕분에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
신호가 나오는 곳은 X제약의 지하입니다. 1층까지 진입은 수월했으나,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인해 막혀있습니다.
GM:시스템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경비실로 들어가야겠네요.
비토레:(출발할때보단 확연히 지친표정으로 건물을 둘러보다가 입을 뗍니다.) 깊게 숨겨져있을 것 같진 않으니..
서둘러 찾아봅시다.
제가 좌측을 맡겠습니다.
루키:...그래, 그럼 내가 우측을 보지. (짧게 대답하고, 정신 차리려는 듯 고개를 가로로 두어번 젓습니다.)
GM:비토레는 벽에 손을 짚고 내부를 빠르게 훑어봅니다.
루키 역시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수십 개의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
회사 외부 곳곳에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하는 중이지만, 회사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 작동하지 않습니다.
관찰 판정합니다.
루키:
관찰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문득, 루키는 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 루키가 죽어버린 곳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상에는 어쩌면..
비토레가 왜 다쳤는지도 담겨있을 수 있는거 아닐까요?
루키가 죽은 후에 어떤일이 있었는지도 대략적으로 볼 수있을겁니다.,
루키:(다친 건 민간인 집 근처 청소하다가 다친 거라고 하긴 했지만, 내가 죽은 후는 알지 못하니까...)
(그런 생각 때문이었는지 저도 모르게 움직이려다... ...이거 기록 어떻게 돌려보는 거지? 하고 막연히 컴퓨터 바라봅니다.)
두어 번 클릭하면, 그곳의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시간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일 전 날짜를 입력하면,
저화질 영상이 재생됩니다.
GM:루키가 쓰러지고, 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비토레가 쓰러지는 루키의 몸을 받아내며, 군화 굽으로 쓰러져있는 상급 크리쳐의 핵을 터뜨립니다.
"… 방심했군요. 이런 것도 눈치채지 못하다니…"
한탄하듯 말한 비토레는 루키의 눈을 감겨주고는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 “푹 쉬십시오.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까.”라고 말하면서요.
이변은 잠시 후에 발생합니다.
분명 죽었을 터인 루키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
GM:비토레가 생존자들의 신원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루키를 발견한 생존자 하나가 의문을 표합니다.
이상한 기척에 고개를 돌린 비토레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루키, 벌써 회복한겁니까?"
시민들이 웅성거립니다. “이상하네요,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그때, 루키가 팽팽하게 웅크리고 있던 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그들에게로 파고듭니다.
GM:완전히 방심했던 비토레는 루키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방어하지 못하고 루키에게 걷어차입니다.
우득,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비토레는 땅바닥을 뒹굽니다.
루키는 비토레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이를 세워 시민을 공격하지만, 몇 초 뒤 달려든 비토레에 의해 저지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 내동댕이치고, 엉겨붙어 목을 조르고,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
이성 판정 (1/1D3)
루키:
SAN Roll
| 기준치: |
33/16/6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루키는 종종 소생 후에는 이성을 잃고 공격성을 보이곤 했었죠.
언젠가는 이런날이 있을거라 짐작했을지도 모릅니다.
...
영상은 비토레에 의해 중간에 종료됩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비토레:(루키에게 시선을 두지 못하고 화면을 바라보다가, 몇번 입술을 달싹이더니 머리를 손으로 마구 흐트러뜨립니다.)
.... 이런게 있을줄은 몰랐군요.
기껏 비밀로 한게 의미가 없게될줄은..... (크게 한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루키를 봅니다.) ... 사실을 숨긴건 미안합니다. 루키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으니..
굳이 지금 말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말하더라도... 이 도시를 빠져나간 이후에, 좀더 여유가 있을때 하는게 좋을거라고..
..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비토레:(루키쪽을 보지만, 눈을 마주치지는 못하고 눈을 바닥으로 굴리다가) .... 상부에는 아직 보고하지 않았으니, 그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민들이 당신이 살아나는 것과, 공격하는걸 보긴했지만 상급 크리쳐의 능력때문이라고 둘러댔으니 아마 괜찮을겁니다.
루키:...이딴 최악의 방법으로 들켜놓고, 기껏 한다는 말이 그런 거라고? 상급이랑, ...나한테 두 번 쳐맞고 날아가서 머리 어떻게 된 거 아냐...? (혼란스러워 목소리가 떨리는 와중에도 서서히 분노로 번져가는 얼굴과 시선에는 당신만이 비추어졌다가 곧 어둠에 잠깁니다.)
그런 건 나한테 하등 상관 없어!! 그딴 건 너나 걱정하고 고민하는 거지 나는, 나한테는... (길을 잃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피가 절로 날 정도로 입술을 깍 깨문 채, 바들바들 떠는 모양새로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서있습니다.상급에게 가슴이 뚫렸을 때의 고통보다도 지금 이 순간의 충격과 배신감이 너무 크게만 느껴져서, 차라리 이번에야말로 소생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젠장! (결국 복잡한 감정을 버티지 못하고 주먹을 쥐어 꺼진 화면의 액정을 깨트립니다. 그 때의 일을 비추는 유리는 깨졌어도, 자신이 본 것은 어째서, 왜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없는 걸까.)
비토레:확실히 최악의 방법인거같긴 합니다. (멋적음에 반사적으로 웃다가) .. 하등상관없다뇨, 이게 상부에 들어가면... 루키에게는 안좋게 작용할겁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 ..처분, 이라던가. (처분을 입에담는 목소리가 조금 떨립니다.)
.... 저는 그런건.... (표정이 어두워졌다가, 요란하게 유리가 박살나는 소리에 놀라 눈을 크게뜹니다.) 루키! 뭐하는겁니까, 진짜 한번 더 소생하려고요? (혹시라도 한번 더 내려칠까봐 루키의 손목을 잡습니다.)
.... 뭐, 이제 다 들켰으니 하는말이지만... 지금 움직이는 것도 무리하고 있는게 맞긴해서....(자기도 별로 좋은 행동은 아니라는걸 아는지, 무리하고 있다 고백하는 목소리가 조금 작습니다.) 여기서 당신이 죽으면 소생할때까지 업고 나가는건 좀 힘듭니다.
...뭐 저도 죽을각오로 하면 어떻게든 하긴 하겠지만, 구조신청을 한 사람이 어떤 상태일지도 모르는데 둘다 끌고나가는건 확실히 무리입니다. 그러니까, 좀.. 참아주면 안되겠습니까?
여기서 무사히 나가면 저번에 루키가 또 먹고싶어했던 와플 사드리겠습니다. (...살짝 눈치보다가) ...2개. .... ....3개?
루키:(처분 소리에도 어두운 표정에 달리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도 자유의 한 형태일테고, 내가 하지 않은 억울한 일로 당하는 게 아니고서야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때문에 대답없이 잡힌 손목을 뿌리치려다... 영상 속에서 보았던 것들. 걷어차여 날아가던 당신, 그 때의 그 표정, 비명소리들이 일순 겹쳐져 멈춥니다.) ..... ....하아.
(참아주면 안 되겠냐는 말까지 전부 듣고서야 깊은 한숨을 푹 내쉰 후에, 잡힌 손목을 조심스레 풀어 떼어내고) ...내가 애도 아니고 와플에 넘어가겠냐? 너 바보야?
더블 젤라또에 초코시럽이랑 연유까지 뿌려. 아니면 못 참아.
비토레:(손목을 조심스레 풀어내면 고민하다가 놓아줍니다.) ... 으음... (제멋대로인 점이나, 자기 맘대로 안되면 화내는 점이나, 단거 좋아하는 점이 애 같긴 하지..... 생각하며 미묘한 표정을 짓다가 이어지는 말에 표정이 확 밝아집니다.) 그럼요. 거기에 브라우니도 추가할까요?
루키:속으로 욕하는 거 다 들린다. (미묘한 표정에 입술이나 삐죽였다가 꽤 놀란 표정이 됩니다.) ...와, 너 혹시 천재 아냐?
비토레:...... .. 혹시 루키도 상급 크리쳐처럼 특이한 능력 있는건 아니죠? (이제와서 이런거나 물어보다가) ...저보고 바보라고 하는건 루키밖에 없긴하죠.
루키:(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꼬나봐요. 그럴리가 없는데)
비토레:(루키의 기분이 좀 풀린것 같아보이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찾아냈던 개폐버튼을 누릅니다.)
GM:닫혀있던 문이 열리면, 두 사람은 신호의 발신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호는 지하 4층 제약 연구실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비토레:(먼저 앞서서 지하쪽으로 향합니다.) ... 뭐, 아무튼 방금 본건 너무 신경쓰지말아요. 그건 사고였고.. 이정도 부상은 저도 좀만 쉬면 금방 나을테니까.
부상자는 조금 있어도 죽은 사람은 없어요. 어떤 상태여도 막아줄 수 있는 유능한 파트너가 있어 다행이죠?
그리고 그날 다치게 한 사람보다, 루키가 여태 구한 사람이 더 많을테니까요. 앞으로 더 늘어날테고.
루키:(뒤따라 걸으며 갈비뼈 부근을 빤히...) 인간의 몸은 부상을 감지하면 몸의 세포분열을 촉진시켜서 회복에 전념한다고들 하지. 아플수록 더 나으려고 한단 거니까, 얼른 나으려면 좀 더 아프게 만들 필요가 있는 거 아닐까 (혼잣말임)
....아닐 수도 있고? (이런다)
그런 어려운 얘기도 할줄알았나요? (순수한 놀람)
언제든 조심해, 너.
비토레:참아주세요. 전 루키처럼 다시 살아날 수 없으니까.
루키:왜, 언제든 막아줄 수 있는 유능한 파트너라며?
비토레:음 .... (새삼 이렇게 돌려받으니 민망한듯 고개를 돌립니다.)
GM:무거운 분위기를 어느정도 떨쳐낸 둘은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계단을 내려갑니다.
지하 4층에 도달해서 문을 열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고...
그 외에는 잘 정리되어있어 볼 수 있는건 많지 않네요.
[ 엎어진 남자 / 테이블 / 벽면의 서랍]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루키:... 저 사람이겠군. (비토레 한 번 흘끔 봤다가 엎어진 남자에게 다가가 일단 쿡쿡 찔러봅니다. 살아있나)
GM: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50대로 보입니다.
손에 들린 [핸드폰]에는 구조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의료, 혹은 교육(어려움) 판정합니다.
교육
| 기준치: |
40/20/8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후경직이 느껴집니다.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 같네요.
루키:이런, 이미 늦었잖아. (그래도 다행이다. 사실 힘조절 못하고 찔러버렸는데 이미 죽은 사람이라면 걱정 없지)
비토레:....늦었군요. (안타까워하면서 보다가 뭔가... 루키의 손가락 자국?이 남은 것 같은 기분에 시체를 봅니다..)
(이거 시체라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건가 아닌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봄..)
루키:(너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모르니까 괜찮아)
비토레:....루키, 시체도 훼손하면 안됩니다.
이것도 잘못인가?
비토레:음... 고의성이 없다고 해도 잘못한거는 잘못한거긴 하지만..... ....
..... 어차피 곧 폭발에 묻힐테니 이번엔 눈감아드리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합니다?
루키:(다음부터라는 말에 잠깐 고민...) 노력은 해보지.
루키:(그러면서 아마 이걸로 구조요청 한 듯 보이는 휴대폰을 손에서 빼내어 살펴봅니다.)
비토레:... 그냥 제가 얘기하기 전엔 시체는 건드리지 마십... (얘기끝나기도 전에 시체 손에서 휴대폰 빼내는거 봄)
....다음부터는요.
GM:휴대폰의 구조신호를 보낸 시각은 비토레의 무전기에 신호가 도달한 시각과 일치합니다.
루키:...시체 아니고 시제 소지품이잖아. (당당)
(체)
GM:그리고, 핸드폰을 살펴보던 루키는 메모장에 적혀있는
주문을 발견합니다.
지금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해는 못했지만 일단 뭔가 이상한 걸 찾았으니, 비토레에게도 보여줍니다.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보고? 같은 느낌...)
비토레:시체 소지품은 보통 유품이라고하는데.......(잔소리인지 상식강의인지 하려다가 휴대폰 보여주면 반사적으로 멈춥니다.)
......
......?
뭡니까 이건? (저도 모릅니다.)
그냥 뭔가 나 혼자 알았다가 ... 네가 또 저자식 또 뭐하려는 거지 하고 수상하게 여길까봐.
비토레:으음....... (부정은 못하는 표정)
그래도 제가 루키의 감시역인데, 이상한 일 하기전에 알기는 해야죠.
시도때도 없이 루키, 안됩니다. 하고 외칠수는 없지 않습니까?
루키:뭐어... 그래서 이렇게 보고하는 거지만?
그냥 계속 외치는 거 난 좋은 것 같은데. (못된 심보)
비토레:.... (진짜로? 하는 떨떠름한 표정)
일단 지금 보고한건 잘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주세요.
그리고 ..... 음, 그게 마음에 든다면..... (진짜로?)
제 시야에 안보이면 해드리죠... (안보이는데서 사고치는 반려동물 찾는 주인처럼..)
비토레:...대체 어느부분이 마음에 든겁니까? (정말 모르겠다)
루키:(보고도 했고, 구조 요청했으나 죽은 것까지 확인했으니... 뭐 더 재밌는 거 없나... 남자의 가운 뒤적거립니다. 보통 주머니에 뭐 들어있고 그러던데)
GM:그렇죠. 보통 주머니에 다들 뭔가 넣고다니던데
GM:이 사람 주머니엔 뭐 없나... 뒤적여보면 빙고. 딱딱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손을 넣어 꺼내보면, 이건... 열쇠입니다.
어디의 열쇠일까요?
루키:(열쇠 꺼내들고 이것도 보여줍니다.) 이거, 챙길까?
비토레:(다른데 뒤적거리다가 루키가 말하면 돌아봅니다.) 열쇠..? 예, 일단은 챙겨봅시다. 어디 필요할지도 모르니까요.
루키:그렇게 됐으니 이건 내가 빌려갈게 아저씨. 물론 돌려주진 않을 거야. (사후경직된 아저씨 등... 이번엔 힘 조절해서 툭툭 쳐주고 테이블쪽으로 시선 돌립니다.)
비토레:(시체 건드리는 루키보고 긴장했다가 등에는 손자국 안남는거보고 몰래 안도의 한숨 내쉽니다.)
GM:테이블에는 연구일지를 정리한 종이가 늘어져있습니다.
늘어진 종이를 주워들고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루키, 당신은 소중한 핵의 위치를 알고 있나요?
알파의 '폭주', 사망 후 재생 속도가 차츰차츰 느려지기 시작했던 것 ......
묘하게 현재 루키의 상황과 겹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에게 C.V를 쓸 수 있다면 .....
....순간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리고, 루키는 생각해냅니다.
당신의 제멋대로인 성격은 많은 지탄을 받았지만,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GM:당신의 변덕을 골치아파하던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죠.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 상부에서는 당신을 호출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당신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과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 바다를 보며 해안선을 따라 걷던 일....
루키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봅니다.
당신은 이제 괴물-크리쳐-이 아닙니다.
당신은, 사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성 판정 (1/1D5)
루키:
SAN Roll
| 기준치: |
33/16/6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 (충격 때문인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벙쪄있다가, 돌연 손을 뻗어 방금전까지 등을 쳐주었던, 이미 죽은 남자의 멱살을 잡습니다.) ...단체로 미쳤나 이것들이. 니 까짓놈 때문에, 이딴, 이런 식으로...!!!
비토레:....?! 루키, 뭐하는겁니까? (깜짝놀라서 루키의 팔을 잡고 말립니다.) 일단 이거 놓고 얘기하십시오.
루키:지금 그러게 생겼어?! 이새끼 때문에 내가, 내가!!!
크리쳐가 되어버렸는데 그게 되겠냐고?!! (감정이 격해진 탓인지 말려대는 통에도 한 손으로 멱살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꽈악 쥡니다.)
비토레:.....?
크리쳐가 되어버렸다니 그게 무슨소리입니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잠시 총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다른 손으로 루키의 주먹쥔 손을 잡습니다. 양손으로 붙잡고 말립니다...)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이미 죽었습니다. 때려봤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깁니다!
루키:(당장이라도 칠 것처럼 자세를 잡았다가 막히면 당장이라도 찢어죽일 것 같은 눈으로 남자를 봅니다. 상대는 자신을 절대 보지 않을 것을 앎에도.) ..... .....
(왜, 왜 계속 이렇게 일방적인 감정들 때문에 좌절하고 절망하고 분노하고 슬퍼해야만 하는 거지. 내가 더이상 크리쳐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알겠으니까, 놔.
눈치는 더럽게 빨라가지고
비토레:... 루키, 안됩니다. 하지마세요. 당신 손만 아프고 아무 의미 없는 행동입니다.
분풀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의미없는 대상에게 분풀이 해봤자 기분이 얼마나 풀릴 것 같습니까?
루키: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네가 내가 아니니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그거. 네가 알기나 해? 지금 내 기분을?
이 좃같음을, 배신감을 네가 알기나 하냐고. 알지도 못하면서 왜 이것도 못하게 하는데?
비토레:... 여기서 안다고 하는건 오만인 것은 압니다. 저는 루키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지금 하는게 무의미한 짓이라는건 압니다. 제가 놓아주고, 이 고깃덩어리를 때리면 지금 당신의 기분이 풀리겠습니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까? 무력하게 누워있을 찌그러진 고기를 보면 기분이 완전 풀릴 것 같습니까?
당신이 폭력을 휘둘러도 그건 아무 반응조차 하지않을텐데.
루키:.... (제아무리 흥분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말을 부정할 수 없음을 알고, 말마따나 머릿속에서 이미 죽은 이를 더없이 잔인할 만큼 수없이 패고서도 진정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는 탓인지 더욱 분한 표정으로 잡힌 팔을 빼내려 발버둥을 칩니다.) ...씨, 이런 상황에서까지 맞는 말로 따박따박...
....진짜, 짜증나. 놔. 안 그럴테니까, 이번엔 진짜 놓으라고!
비토레:(루키가 발버둥치면 인상을 찌푸리며 신음을 흘립니다.) 윽.... ... 진짜죠? 루키.. 믿겠습니다.
(루키를 잡고있던 손을 놓아줍니다.)
루키:(신음소리에 멈칫하고 바라봅니다. ...아, 맞아. 환자였지. 그것도 내가 다치게 했었는데.)
... ... (원래는 이래놓고 쳐패려고 했는데, 신음 때문에 정신이 이쪽으로 쏠렸는지 조금 안절부절하며 바라봐요.) ...괜찮아?
비토레:괜찮아요. 크게 움직이면 좀 아프긴한데..
뼈가 부러진것치곤 그렇게 아프진 않아요.
..전에 부러졌을땐 이거보다 더 아팠던거같은데. (무장 위로 갈비뼈부근을 슬슬 문지릅니다.) 어쩌면 그때 소리만 요란하고 생각보다 덜 다친걸지도 모르겠네요. 금만 좀 갔다던가.
제가 다친게 신경쓰이면 빨리 임무나 끝내고 돌아가죠. 여기서는 쉴 수 없으니까요.
루키:...넌 진짜 갈비뼈한테 사과하고 고마워 해라.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눈치보는 것처럼 눈동자만 도륵 굴리다, 빨리 임무 끝내라는 말에... 망할 아저씨에게 시선을 돌려 눈으로 쌍욕을 한 바가지 날립니다. 진짜 살아있었으면 내가 쳐죽일 수 있었는데....)
GM:살아있었으면 타죽을 수 있을정도로 뜨거운 시선을 보내도 아저씨는 크리쳐가 아니라 다시 살아나지 않습니다.
비토레:...... 제가 사과해야하는건가요? 왜죠? (사고긴 해도 부러뜨린건 루키인데요. 뭔가 억울한 표정)
루키:... 아니, 전에도 다쳤다며. 하나뿐인 갈비뼈인데 조심히 다뤄야 할 거 아냐. (물론 이것도 내가 할 말은 아니다.)
(쟤 얼른 쉬게 해줘야 하니까... 아저씨 지나쳐서 벽면의 서랍 쪽으로 옮겨가 뒤적거립니다. 여기만 보면 일단 여긴 다 봤나...)
비토레:(하나뿐인 갈비뼈라는 말에 갈비뼈는 여러개의 뼈로 이루여져있다고 태클걸고싶은데 그러면 짜증내겠지)
GM:빼곡한 서랍에는 다양한 연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그중 단 한 칸만 잠겨있네요.
잠긴 서랍에는 열쇠구멍이 있습니다.
루키:(아까 찾은 그건가본데. 꽁쳐둔 열쇠 꺼내서 열어봅니다.)
GM:주머니에서 찾아낸 열쇠를 써보면, 철컥 소리를 내며 잠금이 풀립니다.
서랍 안에는 편지 꾸러미가 있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두 장의 편지입니다.
루키:누가 보면 러브레터 모아둔 줄 알겠네... (중얼거리며 두 개 중 아무거나 하나 먼저 열어서 읽습니다.)
GM: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했더니, 이건 명백한 밀서였습니다.
비토레:(루키가 편지를 읽는동안 대체 뭘 봤길래 그렇게 화냈는지 연구일지를 뒤적여봅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았나요?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지금까지 안전지대는 유지되어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은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지능 판정 합니다.
루키:
지능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긴급 대피 구역에 시민이 없던 이유,
벙커 안에만 생존자가 존재했던 이유를 깨닫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공적으로 크리쳐를 만드는 C.V라는 바이러스가 A시에 퍼져 시민들이 생체형 크리쳐로 변해버렸으며,
벙커 안에 숨어있던 사람들만이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GM:C.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
그 기간은 당신으로서 짐작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3일 이상 노출되었던 비토레는?
루키가 비토레를 돌아보면, 그의 뺨은 상기되어있습니다.
이마에 감겨있던 붕대가 느슨하게 내려옵니다. 머리의 상처는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비토레의 컨디션은 한결 좋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GM:컨디션과는 대조적으로 비토레의 얼굴 위로 다양한 표정이 교차합니다.
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은 몸의 주인인 비토레일 게 뻔합니다.
당신은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다음으로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비토레는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
비토레는 크리쳐가 되었으며,
루키는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GM:... 어느 순간, 비토레의 눈에서 빛이 꺼집니다.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루키가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전에 비토레가 루키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
루키는 대응할 틈도 없이 비토레에게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다시 한번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루키의 눈에,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내려다보며 목을 조르는 비토레의 얼굴이 비칩니다.
이내, 비토레는 당신을 내동댕이칩니다. 강한 충격과 함께 당신의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
머릿속 내내 이명이 들리며 루키의 코에서 혈액이 흘러내립니다.
GM: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고 다시 비토레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면…….
비토레는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서부터 쿵, 쿵, 쿵, 하고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손에 잡히는 것과 벽을 전부 파괴하고 있군요.
루키는 직감적으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당신도 몇번이고 겪어본 상황과 비슷하니까요.
소생 직후 극도의 공격성을 보였던 당신의 상태와 지금의 비토레의 상태는 비슷해보입니다.
저 상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도, 당신은 알고있습니다. 직접 당해봤으니까요.
GM: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않아 적응되지 않은 지금, 다시 살아날 수 없는 지금 폭주한 크리쳐에 대응하는건 위험한 일입니다.
심지어 시간제한까지 걸린 지금은 더욱 그렇죠.
루키는 비토레의 뒤를 쫓을수도,
이대로 홀로 A시를 떠날수도 있습니다.
루키:... 거, 더럽게 힘 쎄네. 안 그래도 아픈 곳을 그렇게 차버리냐, 진짜. (벽에 기댄 채 옷 소매로 대충 코에서 흐르는 피를 우선 닦고 한숨을 쉽니다.)
그래도 이걸로 쌤쌤인가... (근데 왜 이렇게 억울하지. 이대로는 못 살지, 무조건 따지러 가야겠어. 그런 생각을 하며 벽을 짚고 일어나 비토레의 뒤를 느리게나마 쫓습니다. 이거 가지고 불평하기엔 좀 너무한가? 걔는 늘 당연하게 해왔던 걸테니까.)
GM:언제 폭주할지 모르는 크리쳐를 옆에두고 어르고 달래던 걔는, 비토레는 무슨 생각으로 당연하게 해왔을까요?
루키는 알 수 없습니다. 비토레가 아니니까.
하지만, 그래도... 물어볼 수는 있겠죠.
일단은 날뛰는 괴물-크리쳐-을진정시켜야겠지만요.
GM:후들거리는 다리는 루키가 옥상으로 향하는 도중 몇 번이고 풀려버립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를 다시한번 닦아내며 그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인간의 몸은 너무 유약하고,
부드러우며,
한 번뿐인 삶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
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실어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인해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비토레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한 루키는 한참뒤에야 옥상에 도착합니다.
잠겨 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너덜너덜한 문짝을 걷어내면, 비토레가 있습니다.
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그 힘을 견디지 못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GM: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눈이 쏟아지고, 하늘은 새카맣지만, 여전히 새파랗게 밝은 건물의 빛을 등지고 선 비토레의 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상태여도 막아줄 수 있는 유능한 파트너가 있어 다행이라 했던가요,
다치게 한 사람보다, 루키가 여태 구한 사람이 더 많을테니까,
앞으로 더 늘어날테니 괜찮을거라고.
이제 깨닫지 않았을까요?
그런 말은, 전부…
비토레는 루키가 아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죠. 루키가 될수는 없지만, 같은 크리쳐가 된 지금은 깨닫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지금.
비토레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루키뿐입니다.
비토레:(루키의 인기척이 느껴진 후에도 한참 등지고있다가 천천히 돌아봅니다.) .... 루키.
그냥 가지 그랬어요? 아, 맞은게 억울해서 그렇게는 못했으려나요. 루키 성격에. (그렇게 말하며 애써 웃습니다.)
뭐.. 루키라면 알겠지만, 일부러 그런건 아니에요. 사고같은거긴 한데 ... 그래도 사과는 할게요. 미안해요, 많이 아팠죠?
지금, 루키...... (느리게 눈을 깜빡입니다.)
.... 사람 인거죠?
나는...... ...
비토레:...... 크리쳐-괴물-가 된거고요. ....... 그리고 여태껏 죽여왔던 것들도 아마. 하하. (허탈하게 웃습니다.)
뭐야, 새삼 괴물이 됐다고 할 필요도 없네요. 몰랐을 뿐이지 전부터 괴물이었던거잖아 .... (중얼거리듯 말하며 손을 내려다봅니다.)
(그대로, 손을 올려서 얼굴을 가렸다가... 쓸어내린 얼굴은 무표정합니다.)
지금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에요. 루키도 언제나 이랬을까요?
다치게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데... 다치게하고 싶어.
지금 드는 감정이 다 내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비토레:왠만하면 한대 맞아줄테니까 가라고 하고싶은데, 맞아준다음 얌전히 보낼 자신이 없네요.
그러니까, 그냥 가주지 않을래요? 여기서 치고박고할 시간은 없을거에요. 헬기가 오기로 한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테니까.
루키:...솔직히 너 만큼이나 나도 지금 할 말 되게 많거든. 대답해줘야 할 것도 많고, 제대로 하고 가야 할 것도 있어. (무표정한 얼굴을 보며 작게 인상을 쓰지만 곧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눈을 감았다 뜹니다.)
근데, 네가 지금 엄청 참고 있는 거 나는 아니까, 나도 잘 아니까 지금 하진 않을게. (만약을 위해 총을 고쳐잡고는 단단히 고집불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러니까 그 부탁은 못 들어줘. 이젠 내가 자기 엄마냐 소리 들을 정도로 잔소리하고 하인짓 해줘야 하거든.
...아, 뭐랬더라. 어떤 상태여도 막아줄 수 있는 유능한 파트너? 그것도 해야하고. 어쨌든 무리야.
새삼 할 거 진짜 많네. 이거 불평도 해야할 것 같은데?
비토레:..... (이야기를 들으며 무표정한 표정에 살짝 웃음기가 돕니다.) ..하하, 저희 입장이 바뀌었어도 잔소리하고 하인짓하는 루키는 상상이 안되는데.
뭐 좋아요, 아무튼 안간다는 얘기죠? 나는 경고했고..
안들은건 루키니까, 불평마세요.
GM:그 말이 정말 마지막 경고였던 것처럼, 끝남과 동시에 비토레가 루키쪽으로 달려듭니다.
GM:이번에는 약식 전투가 아닌 기존 전투룰을 이용합니다.
비토레는 크리쳐가 되었기때문에 민첩이 99로 고정. 비토레-루키 순으로 판정합니다.
비토레:(총은 내다버리고 가속한 그대로 주먹을 루키쪽으로 내지릅니다.)
비무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루키를 지나쳐 뒤의 벽에 그대로 주먹을 꽂습니다. 충격파까지 더해져 거대한 구멍이 뚫린 벽에서 주먹을 빼내며) ....빠르네... (중얼거려요)
루키:(솔직히 크리쳐랑 싸우면서 크리쳐 총 안 쓰는 거 바보같긴 한데, 난 바보 맞아서 딱히 상관 없을 것 같으니...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시전을 위해 지능 판정 하겠습니다.)
지능
| 기준치: |
40/20/8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성공. 루키는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 주문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외려는 찰나, 비토레가 다시한번 루키쪽으로 달려듭니다.
비토레:
비무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다시한번 허공을 가른 주먹에 인상을 씁니다. 마음에 안드는듯 목울림 소리를 내는게 거의 짐승이나 다름없습니다.)
GM:루키, 주문을 외운다면 정신력 판정합니다.
루키:(지금이야 미숙해서 그렇다 치는데 나중엔 어쩌지... 그런 고민이나 합니다.)
정신
| 기준치: |
35/17/7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다른 생각에 정신이 팔렸더니... 그만 혀 씹었다...)
비토레:(허공에 주먹을 내지른 회전력 그대로 몸을 돌려 발차기를 시도합니다.)
비무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4 |
루키:(기껏 총보다 주문을 우선으로 하기로 했으니... )
회피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아무래도 괜히 최강의 인류로 불리던게 아니겠죠. 루키는 무거워진 몸에 금방 적응합니다.
매섭게 날아드는 다리를 여유롭게 피해냅니다. 하는 짓이 영 동물처럼 구는 것이 이성을 잃은 모양인데, 그덕인지 피하는게 어렵진 않네요.
공격의 경로가 단순합니다.
정신력 판정 재시도한다면 재시도 보너스 주사위 한개 드리겠습니다
루키:쓰읍, 그래도 이런 피지컬 차이로는 길어질수록 곤란하단 말이야... (정신력 판정 재시도 합니다.)
정신
| 기준치: |
35/17/7 |
| 굴림: |
10, 65, 7 |
| +2: |
극단적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어려운 성공 |
| -1: |
실패 |
| -2: |
실패 |
GM:비토레가 크리쳐의 피지컬에 적응하기 전에 해야한다는 조급함에 실수할법도 하지만, 다행히 혀를 두번 씹지는 않았습니다.
루키는 랩하듯이 빠르게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주문을 욉니다.
주문의 마지막 구절을 내뱉으면, 한번 더 몸을 회전시켜 발차기를 시도하던 비토레의 몸이 멈칫합니다.
그리고 이내, 바닥으로 무너지듯 주저앉습니다.
비토레:...... 하아. (고개를 숙인채 한숨을 푹 내쉽니다. 그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손을 몇번 쥐었다 펴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켜요.)
루키:(제대로 한 거 맞나싶어 조마조마 했는데 상태 보니 제대로 한 거 맞나보다. 다행이야....)
비토레:갑자기 신체능력이 바뀌니까 적응하기 되게 어렵네요. 그게 오히려 다행이었던 모양이지만.
...아까 보여준 메모에 있던거죠? 이런게 있는줄 진작 알았으면 저도 매번 루키를 쏘지 않아도 됐을텐데...
.... 음, 억울하면 지금이라도 쏠래요? (여태 안쏜사람 마음도 모르고 양 팔 벌려줍니다.)
루키:총 안 쓰려고 일부러 그렇게 발악을 해댄 건데, 그런 사람 앞에서 뭐? 진심이야?
아니면, 크리쳐가 되고나서 새로 눈 뜬 취향?
...아, 하긴 근데 나도 크리쳐일 땐 그랬지. (갑자기 뭔가 깨달은 표정....)
비토레:.... 총 맞는거 즐겼던겁니까? (요상한 표정됨)
루키:...뭐랄까, 총에만 국한되어있는 얘기는 아닌데.
아무튼, 그런 거 아니면 그거 말고 다른 해야할 말이 있지 않아?
... 때려서 미안합니다? ...아까 사과하지 않았던가요?
루키:...사과 얘기한 거 아니었는데. 진짜 몰라?
(근데 적고 나니까 이것 또한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고맙다는 말을 안 했잖아. 왜 모르는 건데?
(그 얘기를 듣고나서 푸스스 웃습니다.) 그러게요, 감사 인사를 깜빡했군요.
고맙습니다, 루키.
루키:...알면 됐어. (그거 보며 따라 키득이며 웃어요.)
이제부터 꼬박꼬박 하는 거야. (난 안 했지만)
비토레:지금 상황이 워낙 상황이라 그렇지, 전 원래 인사 잘합니다.
비토레:음.. 인사 잘 안하는 예의없는 사람이 되는거죠.
루키:...와, 사람 소리 진짜 낯설다. (맞는 말이라 타격 X)
비토레:..... 그러게요. 루키가 사람이라니, 새삼 낯섭니다.
(그렇게 얘기하고서는, AOC가 있을 방향을 봅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지 생각해봤습니까?
루키:...아니? 일단 너부터 정신차리게 만들어놓고 같이 생각하려고 했지.
비토레:하하, 그것도 그렇네요. 생각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죠.
.... 루키라면....
루키:그래, 그리고 너 없으면 생각할만한 지능도 아니란 말이지. (정말)
비토레:(뭔가 얘기하려다가 멈칫하더니 웃음을 터트립니다.) 이것 참, 루키는 제가 없으면 안되겠군요.
루키라면 멋대로 크리쳐로 만든 AOC를 가만히 둘리 없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루키:(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 끄덕입니다.) 당연한 거 아냐? 당사자랑 합의하지도 않고 멋대로 바꾼 걸로도 모자라 기만하는 놈들을 왜 그냥 둬?
절대로 쳐부숴버릴 거야.
지금 당장 쳐부숴버리고 싶은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AOC는 덩치가 너무 큽니다.
지금 저희가 가서 소장이든, 연구원이든 쏴죽이는건 솔직히 어렵지 않겠지만 ....
...어디까지 연루되어있는지도 지금은 정확히 모르고, 어쩌면 그 사람들 대신 새로운 AOC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AOC의 기능이 정지됐을때의 안전지대도 걱정되고 말이지요. 기만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크리쳐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고있는건 AOC가 맞으니까.
비토레:그래서 저는 두가지 길을 생각하고있습니다.
(손가락 하나를 폅니다.) 1. AOC로 복귀해서 정보를 모은다.
2. 이대로 벗어나서 AOC 밖에서 정보를 모은다.
.....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3. 모르겠고 일단 다 죽이고나서 생각한다.
루키:(솔직히 3 되게 끌리는데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니 고민하는 척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말이지.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말도 있잖아? AOC를 치려면 우리가 AOC 소속인 점을 생각해서 내부에서 정보를 모으는 게 맞지 않나 싶으면서도,...
루키:...솔직히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은 건지를 모르겠어서 말이야.
비토레:(루키의 얘기를 들으면서 손으로 턱을 쓸어요.) 루키가 다시 인간이 된걸 알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게 문제긴합니다.
루키가 AOC의 만행을 폭로하는 순간 안전지대의 수호자 이미지에 타격이 갈테니까요. 입을 막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루키:그렇지? 그럼 그때야말로
처분되어버릴지도~...
비토레:AOC로 돌아가는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내부인만큼 정보를 모으기 쉽겠지만, 저희가 크리쳐의 진실을 안다는걸 들키면 ..
....예, 처분 되겠지요.
루키:... (옅게 웃습니다.) 복귀는 그렇고, 이대로 탈주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말이야.
너... (짐짓 심각한 표정을 합니다.)
비토레:...... (심각한표정에 긴장했다가 바람빠지는 소리를 냅니다.)
비토레:1년이나 감당해왔는데 더 못할것 같습니까?
루키:그건 그런데... 지금보다 더, 뭔가 밀접해있을 거 아냐.
비토레:그건.... 그렇군요. (덩달아 조금 심각한 표정됨)
루키..... 혹시 집안일 이라는건 압니까?
(그게 뭔지 머리 굴리는 중)
.... (좀 걱정되기 시작함)
..... 뭐....
.... ...부대 막내역할 당분간 더 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
비토레:..... 부대 막내역할이란걸 아십니까? 귀찮은 일은 다 제 차지라는겁니다 .....
(눈 질끈감음) 이걸 두번이나 하다니...
루키:(뭔가 미안하긴 한데, 저러는 거 보고 있으니까 묘하게 기분이 좋은 게... 이쪽이 더 즐거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좋아, 너도 받아들인 것 같으니 그럼 이걸 우리의 길로 하자!
비토레:...... (앞으로의 고생길이 아른거린다.) ....하아아.....
..... 알겠습니다.
... ..(뭔가 긴가민가한표정) 근데, 루키가 하인처럼 해준다는말 하지 않았습니까?
루키:? 내가 언제? (뻔뻔한 표정으로 갸웃?)
비토레:..... (빤..) (했던 것 같은데)
루키:(한쪽 입꼬리 올리고 웃음)(아닌데? 아닌데?)
비토레:..... (근데 뭐 그랬다고해도 별로 기대도 안된다. 이렇게 성가신 하인이 있을리가 있나..)
루키:뭐, 좋은 게 좋은 거지. 이제와서 그런 거 신경쓰지마.
이탈하기 전에 말해도 돼?
... (좀 불안한 표정) ...일단 해보시죠.
루키:대답은 한 번만. 짧게. 네나 예로 끝내.
(하..... 진짜 부대 막내가 된 기분이군)
예. (삐죽)
그럼 이제 기분 좋게 이탈해보실까~
비토레:(전 별로 안좋다고 태클걸려다가, 만족스러워보이는 루키 표정보고는 한숨을 한번 내쉬고 웃습니다.)
예. 갑시다.
(그리고 루키에게 다가가, 루키의 다리아래와 등에 팔을 받쳐...)
비토레:(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어올립니다.) 지금 제가 꽉잡기는 힘들거같고 루키가 제 목에 팔 감으십시오.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박차고 달려나갑니다.)
루키:아니, 잠, 야! 나랑 얘기 안 된 거잖아ㅡ!!! (급하게 목 끌어안고 비명 아닌 비명 지릅니다.)
GM:비토레는 루키를 안아 들고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
내리던 눈이 멎으면, 도시를 잠식한 어둠이 걷혀갑니다.
밝아오는 새벽하늘 너머로 다가오는 헬기가 보입니다.
가볍게 바닥에 착지한 비토레와 루키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감겼다 내려앉습니다.
비토레:다리가 풀린건 아니겠지요? (씩 웃습니다.)
달릴 수 있습니까?
루키:...누구 덕분에 풀릴 뻔 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끄떡 없거든? (흥 소리를 내며 고개를 획 돌립니다.)
달릴 수 있고 말고! 내가 누군데!
루키, 당신은 최강의 인류잖아요?
비토레:(힘찬 대답에 웃더니 루키를 내려줍니다. 그리고는 주머니를 뒤적여 어떤 장치를 꺼내더니...)
(버튼을 누릅니다.)
GM:달칵, 루키*의 목줄이 풀린 뒤 처음으로 깊게 삼킨 겨울 도시의 공기가 폐를 콕콕 찌릅니다.
너덜너덜해진 군복을 한 번 고치고, 비토레의 얼굴을 돌아보면……. 빛이 돌아온 눈동자에 고스란히 당신이 담깁니다.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생긴 서로를 눈에 담고,
앞으로,
또 앞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