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세탁기가 고장 나서, 흙탕물 위로 노골적으로 넘어져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옷 위로 흘려버려서…
어떤 불행한 이유로 비토레와 루키는 동전식 빨래방을 찾았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탁기 소리를 들으며 노닥거리려 하던 것도 잠시, 빨래방의 세탁기가 덜컹거립니다. 세탁기 틈으로 하얀 거품이 보글보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비누향이 빨래방 안을 가득 채웁니다.
세탁기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거품을 헤치고 나면 두 사람을 맞이하는 풍경은 파스텔 톤으로 일렁이는 세상입니다.
오늘은 성대하게 빨래를 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 휴일, 비토레는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이야기합니다.
비토레:여름이 되어가니, 이불같은 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세탁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대형 코인세탁소가 있으니 거기로 가면될겁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자기 이불을 챙기러 방으로 들어가는듯 합니다.)
루키:(딱히 싫다거나 이야기 할 생각은 없지만 이렇게 내 말은 하나도 안 듣고 가버려도 되는 거야?)
루키:어이없네... (투덜거리면서도 이불 챙기러 제 방으로 걸어갑니다)
비토레:(이불을 잘 개어서 가방에 넣고는.. 수건같은것도 한번 싹 빨까. 싶어서 욕실로 가서 남은자리에 우겨넣습니다.)
(이불과 수건이 터질듯이 들어간 가방을 들고 차키를 챙깁니다.)
루키:근데 있잖아요. (이번에도 내 말 안 듣고 가버리기 전에 툭 뱉음)
루키:늘 업체에 맡기더니 오늘은 왜 직접 세탁소로 가는 거야?
비토레:한번에 많이 내놓으면 걸리적거리지 않습니까. 어차피 휴일이기도 하고..
루키:휴일엔 같이 데이트 가고 싶었는데. (입 삐죽...)
비토레:차로 한번 움직이는게 낫습니다. (믿음직하진 않지만 손도 하나 더 있고..)
세탁되는 동안 근처 공원정도는 걸을 수 있을겁니다. (삐죽거리는 입이 익숙한듯 별 반응없습니다.)
비토레:(생각보단 흔쾌히 나선다고 생각하며.. 약간 의외라는 듯 루키를 보다가 현관 문을 엽니다.)
루키:(그 뒤를 따르며 신발을 신는 도중에 잠깐 멈춰서 뒤를 돌아봅니다, 뭔가 고민하는 듯...)
...으음...
뭐, 됐나. 필요 없겠지.
비토레:(루키가 곧장 나오지않고 머뭇거리면 돌아봅니다.) 잊은게 있습니까?
산책 간다고 했으니까 다른 사람한테 눈 보이는 거 싫어서 가져갈까~ 했는데...
귀찮으니까 그냥 갈래.
비토레:낮에는 햇빛이 꽤 뜨거워졌으니 있어도 나쁘지 않겠지만... (없다고 못다닐정도는 아니니까. 그냥 간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멈춘 길을 마저 갑니다.)
GM:두 사람은 차에 빨랫감을 싣고 근처의 대형 코인세탁소로 향합니다.
세탁소에 들어서면 세제 섞인 물 냄새와 건조된 세탁기 향이 풍겨옵니다.
어쩐지 나른해지는 기분입니다.
비토레:(차에서 가져온 세탁물가방을 세탁기 앞에 내려두고.. 지갑을 꺼내 루키한테 내밉니다.) 빨랫감 나누는동안 동전 좀 바꿔와주십시오. (자연스럽게 심부름 시킴)
루키:(그러면 지갑 내려다봐요.) 잘도 루키한테 지갑을 맡기네.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격이란 생각은 안 들어요?
비토레:... (딱히 그런 생각은 안한듯) 뭐, 가지고 도망가봐도 좋습니다. (만약 그러더라도, 어차피 금방 잡힐거라 생각하는 표정입니다.)
루키:그게 뭐야, 완전 시시해. (김이 샜다며 내밀어진 지갑 받아들고 곧장 동전 바꿔주는 기계 쪽으로 걸어갑니다.)
비토레:(루키가 동전을 바꿔오는동안 세탁기 여러개에 세탁물을 나눠서 넣습니다.)
루키:(지갑 열어서 기계 앞에서 고민 좀 합니다. 근데 얼마나 바꿔야 하는 거지...)
(근데 비토레씨 지갑에 얼마나 들어 있어요?)
비토레:(얼마들어있지... 현금은
50만원정도)
루키:(그럼 고민 좀 하다가...
24만원 넣습니다.)
비토레:(.... 그러면 끊임없이 들려오는 지폐 들어가는 소리와 동전떨어지는 소리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루키쪽을 봅니다.)
루키:(생각보다 동전 수가 많아서 제 옷 쭉 늘려서 받고 있어요.)
(확실히 직접 찾아와서 해서 그런지 맡기는 것보다 싸긴 하구나... 하는 생각 함)
비토레:....... (왜 저렇게 많이 바꾸는거지 이해 못하고 쳐다봄...)
..... 카지노에서 500원짜리도 칩으로 씁니까? (어디다 쓰게)
루키:응? 그럴리 없잖아요? 거긴 팁도 전부 수표인걸.
비토레:그럼 그건 어디다 쓸겁니까? (묵직한 500원덩어리 봄)
루키:(그 말에 아직 계속 나오고 있는 500원들 보다가...) 세탁한다며?
비토레:..... 뭐, 돈세탁이라도 한다고 생각한겁니까? (영원히 이해할수없는 대화중)
누가 이렇게 허접한 방법으로 돈세탁을 해요.
....??? 그럼 이거 불법적인 돈이야?
비토레:그정도 동전이면 여기 가져온 빨래뿐만 아니라 집에있는 세탁물 전부 빨아도 다섯번은 더 빨겠군요..
루키:(비토레씨가...? 하고 충격받은 표정 하고요...)
비토레:(뭔 헛소리를 하는거야......... 하고 충격받은 표정 마주봄)
(......하. 저 동전을 다 어디다 쓰지...하는 표정으로 보고 세탁기 위에 붙어있는 가격표를 가리킵니다. 한번 세탁에 대략 5천원정도)
루키:(이해 못하고 계속 당황해 하던 것이 가격표를 보고는 멈칫해요) .....
....그러면... 48번이나 할 수 있겠네
48번 할 때 마다 안 바꿔도 되니까 좋은 거 아니야?
어차피 푼돈인데.
비토레:그걸 계속 들고다니란 얘깁니까? (묵직한 500원덩어리 봄)
...와서 바꿀 수 있는데 굳이?
(500원짜리를 다시 만원으로 바꿔주는 기계는 없으니 일단 가져오라고 합니다.)
루키:차에 두고다녀도 되지 않나... (그것보다 정말 24만원 어치의 500원 동전이 다 나온 것인가?)
여차하면 루키 칭찬해줄 때 마다 하나씩 줘도 되고?
비토레:(이 빨래방 동전교환기 동전 싹싹 털어버린거 아닌가?)
... 이 푼돈을 말입니까? (루키 말 돌려줌)
루키:? 응, 7번 칭찬 받으면 와플 하나~ 같은 느낌?
...근데 요즘 루키가 끌린 건 10번은 칭찬받아야 할 가격인데, 큰일났네...
비토레:7번이나 칭찬받으려면 그 사이에 루키가 그냥 사먹을 것 같은데....
비토레:(저 동전 처리는 나중에 고민하기로 하고, 일단 세탁기에 동전을 넣습니다.)
루키:그냥 비토레씨가 나한테 뭔갈 준다는 게 좋은 거니까.
(얌전히 옆에서 구경해요)
비토레:(남은건.....어떻게하지? 일단 차에다가 둬야하나..)
GM:동전을 넣은 세탁기들은 차례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루키:(걸을 때 마다 짤랑거리는 소리를 내는 짤랑토레씨...)
GM:원래 이런건지, 오늘만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빨래방에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낮은 소리로 웅웅거리는 세탁기 소리가 한가로운 이 시간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음악이 되어줍니다.
이 사이로 걸어가면 비토레가 짤랑짤랑하는 소리를 더해주겠군요. 같은 생각을 하고있으면 ..
루키:(아무도 없는 김에 슬쩍 가까이 붙어요. 단 둘이라는 거, 나름 이것도 데이트 같고 좋을지도)
GM: 웅웅웅… 웅웅웅… … @!$!$!##!!!
잠깐만요. 이게 무슨 소리죠? 세탁기의 화이트 노이즈에 심취해있던 와중 예상치 못한 소음이 들려옵니다.
거의 고장난 것 같은 소음입니다.
확인해보면, 작은 거품이 세탁기 사이로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비토레:.... (세탁소 주인한테 청구해야되나? ...정말 고장인가? 빤히 세탁기를 봅니다.)
루키:이거 전화 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다른 세탁기 쓰면 되긴 하겠는데, 으음...
GM:둘이 고민하며 짧은 이야기를 나누고있으면, 거품이 부글대기 시작하더니...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폭발적인 속도로 불어납니다.
빨래방을 가득 채운 거품이 허공으로 비눗방울을 방울방울 피워냅니다.
코앞까지 다가온 거품에서 나는 세제향에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우선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어요!
서로의 손을 이끌고 우선 이 곳에서 멀어집시다. 오색을 머금은 투명한 거품이 두 사람의 시야로 번져나갑니다.
루키:으응? 응? 이거 원래 이래요? 이대로 가다간 파묻힐 것 같은데 (옆에 있던 비토레 꼭 잡아요.)
도망, 도, 아니 내가 거품 따위한테 진다는 게 말이 돼? (갑자기 자존심 긁힘)
GM:옆에있던 비토레에 꼭 붙으려고햇는데, 미끌거리는 비누거품때문에 미끄러진 사이, 시야를 거품이 꽉 메웁니다.
GM:손을 휘저어봐도 단단한 팔의 감촉은 느껴지지 않고, 온통 부드럽고 매끄러운 비누거품의 감촉만이 느껴집니다.
당황스러운 듯 루키를 부르는 비토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왠지 지척이 아니라 조금 멀리서 들립니다. 이 거품이 두사람 사이를 벌려놓기라도 한걸까요?
비토레:루키, (입에 거품이 좀 들어갔는지 뭔가뱉는소리가 두어번 이어지다가) 괜찮습니까?
루키:(손을 휘저을 때 마다 떠오르는 거품들 때문에 인상을 팍 쓰고 있다가 목소리가 들려오면 그대로 풀립니다.) 응, 루키 괜찮아요. 비토레씨는 괜찮아요?!
비토레:(루키의 목소리를 듣고 방향과 거리를 가늠했는지 천천히 목소리가 가까워집니다.) 예. 왠지 좀 떨어지게 된 것 같지만... 부상은 없습니다.
...세탁기에서 원래...
이렇게 거품이 많이날 수 있는겁니까?
루키:(길을 잃으면... 비토레씨가 어떡하라고 했더라... 계속 돌아다니면서 주위 관찰하랬던가? 하는 생각하며 걷습니다.) ...루키 빨래 안 해봐서 모르는데.
그래도 보통은, 이렇게까지 많이 나오진 않지 않아요?
비토레:(아마 제자리에 있으라고했을 것 같은데)
(루키는 .... 가까워지고 있는가? 멀어지고 있는가?)
루키:(1 가까워지고 있다 2 멀어지고 있다
2)
(음 어쩐지 이쪽으로 가보고 싶은 기분)
비토레:... (왠지 말소리가 가까워져야하는데 안그런 것 같은 느낌) 루키, 지금 움직이고있습니까?
가만히 있으십시오. 제가 가겠습니다.
루키:(장난을 칠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고싶으니까 얌전히 기다립니다.)
비토레:(루키의 목소리가 났던 쪽으로 가서 손을 천천히, 넓게 휘저으며 앞으로 조금씩 나아갑니다.) 아무거나 말해보십시오.
루키:이러고 있으니까 같이 목욕하는 것 같고 좋지 않아요? (진짜 아무말 함)
물론 좀 과하긴 한데~ 그래도.
비토레:(진짜 아무말 하는군.... 그래도 근처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곧 루키의 위치를 찾아내 적당히 허리부근 높이에 손을 휘젓습니다. 팔, 등, 배...정도 높이로 휘저으면 어느 한 곳에 닿았겠네요. 더듬어 팔을 찾아내어 잡습니다.) 왜 엉뚱한 곳으로 가고있던겁니까?
그쪽에 뭐라도 있습니까?
루키:(팔이 잡히면 잠깐 놀라지만 금방 웃어보입니다.) 그냥 그러고 싶은 기분이라?
루키가 이상한 곳에 가도, 비토레씨가 데리러 와주니까 괜찮은 거 아냐?
비토레:(그 말을 들으며 약간 인상을 찌푸립니다.) 찾으러 가긴 하겠지만, 저를 놓치면 그 자리에 있으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하.) 됐습니다. 루키도 이런 건물 안에서 잃어버릴거라곤 생각안했을테니 그랬으리라.. 믿지요. (별로 안믿는 목소리)
(한 손으로는 루키의 팔을 잡고, 다른 팔로는 거품을 휘적거리며 한쪽으로 나아갑니다. 어느쪽이든 가면 벽이 나오고, 따라가면 출입구로 갈 수 있겠지.)
루키:(입을 열려다 흘낏 바라보고는 눈동자를 굴립니다. 음, 과했나? 하지만 비토레씨는 늘 이런 느낌이었는데.)
(무어라 더 말해봤자 화만 돋구겠다 싶어서 얌전히 따라가요. 애초에 팔이 잡힌 이상... 내맘대로 할 수도 없으니.)
GM:비토레의 손을 잡고 걷다보면, 아무리 세탁소가 크더라도 한쪽방향으로 영원히 걸을수 없는만큼 거품밖으로 나오게됩니다.
그런데....
세탁소...도 아니고 세탁소 밖의 거리도 아닌 풍경이 보입니다.
세상이 온통 파스텔 톤으로 아지랑이를 만들며 일렁이고있고,
비가 그친 뒤의 상쾌한 감각과 함께 섬유유연제의 포근한 향이 풍겨옵니다.
땅은 하늘을 거울로 비춘듯 투명해 마치 유우니 소금 사막을 연상케 하지만 이상하게도 길목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GM:옆에서 날아가는 비눗방울 하나가 두 사람의 귓가에서 톡! 하고 터지면 작은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으, 더러워."
루키:....(인상 팍 쓰고 입꼬리 올려 소리 없이 웃습니다.)
비토레:... 더럽다고? (자기 몸을 내려다봅니다. 비누거품이 좀 묻긴했지만.. 집에서 나온지 얼마 안돼서 그렇게 더럽진 않을텐데. 같은 몰골인 루키도 보다가 뭔가 미묘하게 웃는 표정을 봅니다.)
루키가 말한겁니까? (루키가 다소 황당해할 질문하기)
루키:...내가 그런 말을 비토레씨한테 하겠어요?
비토레:더러우면 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게이트 깨다보면 꼬질해지기도 하니까 별생각없음)
지금은 딱히 더러운 것 같진 않지만.
루키:그딴 말 안 해. 비토레씨 말마따나 더럽지도 않잖아요.
루키:어디서 날아온 건지는 모르겠는데, 비눗방울 하나가 터지더니 그런 말소리가 들렸어요.
이런 것도 누군가의 능력일 수 있을까요. 어느쪽이든 진짜 기분 별론데...
비토레:.... 그렇군요. (진짜 루키가 했다고 생각하기보단 확인차 물어봤던거라 별로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며, 주변을 날아다니는 비눗방울을 터트려봅니다.)
GM:일제히 날아가던 비눗방울은 어느새 하나둘 분열하기 시작하더니, 두 사람에게 들러붙습니다.
팔에도 다리에도, 목덜미와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비눗방울이 두 사람의 몸을 간지르고 있습니다.
온 몸에서 비누 거품이 보글거리는 게 마치 빨래를 당하는 듯한 기분이네요.
명백하게 수치스럽고 불쾌한 기분이 엄습합니다.
이 비눗방울들을 어서 떨쳐내야겠습니다.
루키:...읏, 기분 잡치게 하지 좀 말고 꺼져! 난 내 몸 만지도록 허락한 적 없어! (답지 않게 잔뜩 큰소리를 치며 불쾌한 티를 잔뜩 냅니다.)
비토레:거품이.... (루키 말대로 능력인가? 근데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생각하며 간지러운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며 거품을 털어냅니다.)
GM:루키는 불쾌한 티를 팍팍 내며 거칠게 거품을 털어버립니다.
그런데, 비토레는 별 위기감을 못느껴서인지 아니면 루키의 거품보다 끈질겼던건지 ...
비토레 몸에 달라붙은 거품은 점점 불어나더니 섬유를 녹여내기 시작합니다.
얼른 거품을 씻어냈지만 옷 이곳저곳에 구멍이 생겼네요.
비토레:(옷이 녹아내리는걸보면 그제야 인상을 쓰고 거품을 거칠게 털어냅니다.)
GM:한가지 좋은 점?이라면 몸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나고 피부가 반질반질해졌다는 점일까요.
비토레의 프래그먼트 하나를 골라 "망각"에 체크, 프래그먼트를 "변이:포말화 → 몸을 문지르면 아주 조금씩 녹아내리며 거품이 난다."로 변이시킵니다.
4
루키:(팍팍 털어내다가 돌아본 시선에 옷 구멍 생긴 비토레가 들어오면 얼탑니다. 뭐...하자는 거지?)
비토레:(거품을 털어내다가 왠지 소량의 거품은 계속 털어내도 생기는걸 보고 의아해합니다. 묻는게 아니라, 마치 자신의 몸에서 생기는 것 처럼.....)
(아직은 비눗물이 묻어서 문지르면 거품이 나는건가? 정도로 생각할 것 같네요.)
(아무튼, 더 옷이 녹아내리지 않으면 피부를 확인합니다. 딱히..녹아내리거나 하진 않았군.) 섬유만 녹이는 종류인가봅니다. 정말 쓸데없는 능력이군요.
(루키를 봅니다.) 바로 털어내면 괜찮은 것 같고... 피부가 간지럽거나, 따끔거리진 않습니까?
루키:...녹일 거면 좀 보기 좋은 곳을 녹여줬으면 좋겠는데 (중얼중얼)
...응? 네에, 딱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비토레씨도 괜찮은 거죠? 당장은 크게 뭐 없어도 서서히 녹인다거나 할 수도 있는 거잖아?
(몸을 점검하느라 이리저리 만지던 손을 내리면 가슴쪽의 옷이 녹아내려 훤하니 들어난게 보입니다. 비눗물이 묻어 약간 매끈해보입니다 ...) 저도 딱히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옷 군데군데가 좀 녹은 정도군요.
비토레:(루키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봅니다.) ...... (뭔가...추행당하는 기분인데. 몸을 슬쩍 돌려 시선을 차단합니다.)
비토레:(........ 몸만 깨끗해진 범죄자 싸늘한 눈으로 봅니다.)
루키:(아무래도 몸은 씻겨질지언정 더러운 속내는 여전하니까...)
(아니 애초에 내가 구멍낸 것도 아닌데 억울해)
(보여서 봤을 뿐인데!)
비토레:(보통은 그렇다고 빤히 보지않습니다.)
GM:루키의 더러운 속내까지는 씻어내지 못했지만, 겉만큼은 뽀독뽀독 구석구석 닦여진 루키와 비토레를 뒤로하고 방울은 다시 허공으로 흩어집니다.
윤이 나도록 반질반질해진 피부라던가, 합?법?적으로 비토레의 가슴을 보게해준건 나쁘지 않지만....
저 거품들은 다 무엇일까요?
두 사람이 지나온 길목을 돌아보면 전보다 풍경의 일렁임이 심해집니다.
본능적으로 이 일렁임을 피해야겠다는 직감이 선 비토레는 루키의 손을 끌고 다시금 앞으로 나아갑니다.
GM:정처없이 걷다 보면 전보다 비누향이 훨씬 강해졌다는 기분이 듭니다.
비누향의 근원은 아무래도 저 멀리 보이는 우뚝 솟아있는 탑인 것 같습니다.
저 안에는 누군가가 살고 있는 걸까요?
어쩌면 이곳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탑으로 가까이 갈 수록 뿌연 수증기도 늘어나 두 사람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감쌉니다.
루키는 토레가 손잡고 끌면 그대로 계속 잡고있나요?
루키:(손 잡고 있는 건 좋으니까 네. 아마 깍지도 슬쩍 끼려고 하지 않을까요)
(아까 기분 더럽게 잡쳤어서... 나름 힐링하는중일 듯...)
GM:그렇다면 루키도 볼 수 있습니다. 펄감이 느껴지는 연분홍빛 탑에는 드문드문 검은 균열이 있습니다.
비토레:(주변을 둘러보고는 탑에 잠시 시선을 고정합니다.) 여기서 눈에띄는 건 저것뿐이군요. 일단은 저쪽으로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루키:...균열이 있는데 가도 괜찮은 거에요? 무너지거나 하지 않을까?
비토레:그렇게 금방 무너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차하면 제가 들고 뛰면 되니 걱정마십시오.
루키:(뭔소리지 하고 봤다가 금방 이해한 표정 됩니다.) 드는 거 말고 안아주면 안 돼? 왜, 공주님 안기라고들 하는 것처럼요.
비토레:옮기는 방법은 그때 상황을 봐서 정하겠습니다.
루키:치. 그래도 그 전까지는 계속 손 잡아줄 거죠?
비토레:(아까 거품속에서 가까워지지 않던 루키 목소리 떠올림...)
..... 예. (마치 도망 예고라도 들은 듯 잡은 손에 힘을 줍니다.)
루키:... (못 도망가게 잡는 거겠지만 그냥 이렇게 꽉 잡아주는 게 괜히 기분이 좋아서 옅게 웃습니다.) 그럼 가요.
GM:두 사람은 손을 꽉 잡은채 탑으로 향합니다.
가까이 가보면, 탑으로 들어가는 문은 굳게 닫혀있어 들어갈 수 없어 보입니다.
근처로 거대한 비눗방울 안에 모래로 만든 듯한 투박한 열쇠들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게 보이네요.
어쩌면 탑의 문을 열 만한 열쇠가 이 중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열쇠는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이 있습니다.
비토레:(알록달록한 열쇠를 봅니다.) 단서같은건... 못본 것 같은데.
비토레:루키가 고르시지요. (행운 이능력자니까 뭐라도 좀 낫겠지)
(초록색 한 번 봤다가... 분홍색 한 번 보고...)
2
(그럼 틀어서 초록색 열쇠 집습니다.)
"깨끗해져라, 깨끗해져라."
하는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초록색 열쇠로 문을 열어볼까요?
루키:...이미 깨끗하거든요? 비토레씨만이지만! (열래요)
GM:달칵. 이 열쇠가 맞았던건지 잠김은 쉽게 풀립니다.
문을 열고, 그 내부를 보면...
대중목욕탕과 흡사한 정경입니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욕조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생성되고 있어요.
이곳이 수증기의 근원인가 봅니다.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농후한 아로마 향기가 코를 찌르고 물 위에는 형형색색의 꽃잎이 유려하게 떠다닙니다.
강렬한 향기때문인지 머리가 어지러운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참을만한 가벼운 현기증정도로 느껴지네요.
GM:탑 위로 올라가는 계단은 욕조 너머, 수증기 사이로 희미하게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위로 올라가려면 이 ..욕조? 탕을 가로지르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루키:... (현기증 때문인지 작게 인상을 씁니다.) 향기가 쎄지만 않았어도 저기서 놀 수 있었을텐데.
비토레:(독한 향때문인지, 아니면 같이 현기증을 느꼈는지 인상을 씁니다.) 이런데서 놀아서 뭘할겁니까.
비토레:(탑 밖의 풍경을 보고, 안쪽에 있는 탕과 그 너머의 계단을 봅니다.) ...일단은... 올라가야겠군요.
그런건 이런 수상한 곳에서 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토레:.... 같이 탕에 들어가긴 하겠군요. (지나가려면)
같이 목욕해봤자 좁고 불편하기밖에 더합니까? (왜 그런걸 하고싶어하는건지 1도 이해 못하는 표정)
루키:좁고 불편해도 비토레씨랑 맨살 맞대고 같이 있을 수 있는 걸. 그러려고 같이 목욕하는 거잖아요?
비토레:..... (루키의 말때문인지 현기증탓인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찡그린 표정을 짓다가) ...냄새가 지독하군요. 빨리 지나갑시다. (말을 돌립니다.)
루키:... 네에, 여기 오래 있다간 분명 어지러워서 기절할테니까요. (그러면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 끄덕이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GM:욕조를 지나가기위해 어쩔 수 없이 물에 들어가면 허리부근까지 잠깁니다.
기분좋은정도로 따끈한 온도입니다.
물 속에서 기포가 보글거리는 걸 보니 스파 기능도 있는 걸까요?
두 사람이 가로지르는 물소리와, 이따금 대화하는 소리가 탑 안에 울립니다.
절반쯤 지나갔을 즈음, 발밑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나며 두 사람의 발목을 잡아 끌어내립니다.
주사위 판정입니다!
루키:으앗, 이대로 익사하고 싶지는 않은데...
(반사적으로 발을 털다가, 물속이라 움직임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인상을 찌푸리며 좀더 힘을 주어 끌어내리는 힘을 뿌리치고 나옵니다.)
GM:소용돌이를 벗어나려 다급히 헤엄?친 탓에 바닥 이곳저곳으로 물이 넘쳤지만 무사히 건너편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몸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폴폴 피어납니다. 따끈한 물에 들어가있었어서 그런지 몸이 따끈따끈한것 같네요.
그러다 젖은 머리와 옷이 마르면서 점차 한기가 들기 시작합니다.
수증기때문에 잘 보지 못했는데, 계단 아래 서자 저 높이 아득히 먼곳까지 이어져있는것이 보입니다.
어느 세월에 다 오르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달리 뾰족한 수는 생각나지 않는군요.
루키:(...따뜻한 물이나 증기 쐰 후에는 차가운 물로 모공이라던가 닫아줘야 나중에 블랙헤드 안 생기는데...)
GM:음.... 뾰족한수. 비토레씨한테 안고가달라고 하기?
아무튼. 여전히 몸에서는 물기가 증발하며 수증기가 폴폴 피어나고 있어요. 전부 식어 체온이 내려가기 전에 어서 올라갑시다.
비토레:(고개를 들어 높은 계단을 봅니다. 몇층정도 되는거지? 가늠하다가 시야끝까지 천장이 보이지 않으면 루키를 봅니다..)
(이.... 시원찮은 몸으로 올라갈 수 있으려나.)
루키:(피부 걱정에 멍하니 계단 올려다보다가 한 걸음 먼저 내딛습니다.) 안 가요?
비토레:.... (우는 소리를 안하는걸 의외라고 생각하며) 갑니다. (루키 뒤에서 계단을 오릅니다.)
루키:(별 생각 없이 계단 오르기 시작합니다. 물론 얼마 안 가 조금씩 지쳐 결국 표정 안 좋아지겠지만...)
비토레:(점점 표정이 안좋아지는걸 봅니다.) 정 못가겠다 싶으면 얘기하십시오.
루키:...아냐, 괜찮아요.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힘낼게요.
...집에 가기전에, 루키가 좋아하는 와플집에 들렸다갑시다. 아까 그 500원짜리로 사드리겠습니다.
루키:...그러려면 얼른 돌아가야겠네. 응, 좋아요. 루키 좀 더 힘내볼테니까... (다리가 무겁게만 느껴지고 이젠 후들거리기까지 하지만, 비토레씨가 저렇게까지 말해주는데... 힘내야지... 힘겹게 한 계단씩 오릅니다.)
GM:탑을 오르고 또 오르다보면 젖은 몸이 점점 식어가며 덜덜 떨리기 시작합니다.
이만큼 올랐으면 구름 위에라도 닿았을 것 같습니다. 어디 몸을 말릴만한 수건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요.
그런 마음을 이계도 알아차린 건지 몇 걸음 앞에 고지가 있습니다.
빛이 들어오는 출구로 한 걸음 내디디면 정말 구름 위라도 되는 듯 새하얀 벌판이 펼쳐집니다.
정확하게는, 새하얀 이불 빨래의 행렬입니다.
비토레:(구름위에 닿았을거라 생각될정도면 최소 1N층이상 계단으로 올라온거같은데 루키는 살아있는가?)
루키:(눈 앞이 빙글빙글 돌고... 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다 못해 감각이 없다... 뭐지? 난 죽었나?)
비토레:(죽여달라고 하는 루키 뒤로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탑의 꼭대기..... 라기엔 지나치게 넓군요.
루키:(그냥 그 자리에 주저 앉아요. 더는... 못 움직인다...) 그, 헉... 허억, ...하, 그래요? 그럼 아직 꼭대기가 아닌, ....하. 아닌가?
비토레:계단이 더 없는걸 보면 여기가 꼭대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만.... (주저앉은 루키 보고는, 주변에 널려있는 이불들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하나를 걷어 루키에게 덮어줍니다.)
몸도 젖은 상태로 그렇게 있으면 감기걸릴겁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두 세장 위로 더 덮어줌.)
루키:그럼, 뭐 ...으악 (안 그래도 힘든데 위에 이불이 여럿 덮이니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뻗어 묻힙니다.)
(그냥 계속 이러고 있고만 싶어...)
(감싼 이불로 루키를 벅벅 문댑니다. 물기 대충 닦아내는중) 늘어지면 더 움직이기 힘들겁니다. 5분정도만 쉬고 움직이지요.
루키:(분명 섬세하지 않은 손길이겠지만, 그냥 이렇게 관심 가져주는 게 좋아서 얌전히 문대져요. 상체만 일으켜서 바라보고) ...그냥 비토레씨가 안아주면 안 돼? 루키를 얼마나 더 혹사시킬 셈이야...
이렇게 내 몸을 막 다룰 거면 차라리 에로동인지 느낌이 더 좋았을텐데... (중얼중얼...)
비토레:안고있으면 손을 쓸 수 없게되니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안된다는 이야기)
(에로동인지 얘기에 인상쓰고는 손빨래하듯 힘줘서 벅벅벅벅 문댐)
(다른 마른 이불로 바꿔서 다시 문댑니다. 물기를 완전히 말릴수는 없겠지만 적당히 촉촉한느낌 정도가 될때까지 반복합니다.)
루키:알겠으니까 살살 해주면 안 돼? 나 비토레씨 생각보다 약하거든? (뾰루퉁...해도 여전히 얌전히 있음)
비토레: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그런 것 아닙니까. (벅벅 문대던 이불 벗겨내고는) 5분 지났으니, 다시 움직입시다.
루키:(입 삐죽...) 루키만 닦았는데 비토레씨는 왜 안 닦아? 루키도 닦아줄래.
비토레:.... (못미더운 표정으로 루키를 보다가, 적당히 근처에 잡히는 이불로 스스로 물기를 털어내고 대충 다시 걸어둡니다.) 이제 됐습니까?
비토레:손 닿는 것 자체는 상관없지만, 갓 태어난 동물처럼 비실거리는 루키한테 맡기는 것 보다는 스스로 하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이불로 털어준다고 무슨 수작질 할지도 모르고.)
루키:(작게 인상쓰다 평소에 머리 말려주고 관리해주던 걸 떠올렸는지 표정을 풉니다.) ...그렇구나.
그럼 됐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다 삐끗해서 한 번 다시 주저앉으면 그제서야 인상 쓰며) ...
하.
(주저앉는거보고 한숨쉬더니 몸을 숙여 손을 내밀어줍니다.)
루키:(내밀어진 손 보고 잠깐 울화가 치밀었으나, 이 손 없이는 더 걷지도 못할 것이란 걸 스스로도 잘 알기에 그대로 손을 잡아 일어납니다.) ...평소보다 조금만 느리게 걸어줄 수 있어요?
비토레:(루키가 손을 잡으면 적절히 힘을 주어 루키가 일어나기 쉽도록 돕습니다.) ... 예, 그러지요. 그리고...
돌아가면 운동시간을 늘리도록 합시다.
GM:비토레의 손을 잡고 일어나며 주변을 둘러보면, 음, 뭔가 아까랑 다른 것 같은 느낌이.....드는데.
아까는 눈앞이 어지러워서 잘못봤던걸까요?
분명 새하얀 이불들이 널려있었던 것 같은데..
뭔가 이불마다 알 수 없는 숫자로 수가 놓여있고, 깨끗한 것처럼 보이던 이불에 얼룩, 꿰맨 자국, 이불에 원래 있었을 무늬가 보입니다.
비토레가 루키를 벅벅 닦아준 이불은 그래도 이 근처에서는 가장 깨끗해보이는 것들입니다.
루키:... (이런 걸로 나를 닦았다고? 하고 빤히 봄...)
비토레:그렇게 봐도 운동시간은 늘릴겁니다. (소통실패)
물론 그것도 따질 거였지만!
비토레:(앉아서 일어나지도 못하더니 말은 잘하는군...)
비토레:(이런 사람이 물에 빠지면 입만 뜬다고 하던가...)
(루키를 잡은 손을 당겨 걸음을 재촉합니다. 실없는소리 할거면 움직이기나 하잔 뜻)
루키:...돌아가면 와플 두 개 먹을 줄 알아요. (흥 소리를 내며 가까스로 걸음을 딛어 움직입니다. 숨은 그래도 안정 됐는데, 근육이 자꾸 떨려서...)
그리고 루키는 깔끔한 게 좋아. 다음번엔 제대로 새하얗고 깨끗한 걸로 해줘. 알았죠?
이번엔 넘어가줄테니까.
비토레:(와플 두 개분 이상 굴릴테니 괜찮다.)
비토레:(새하얗던 루키의 원래 방이 스치듯 떠올라 묘한 표정으로 봅니다.) ... 감기걸리는 것보단 좀 지저분한게 낫지 않습니까? 감염될 정도도 아니고.... (까다롭군... 하는 표정으로 봅니다.) 상황이 허락하는 한은 그러겠습니다.
GM:떨리는 다리로 느릿하게 걸음을 옮깁니다. 아무리 걸음이 느리다지만... 그래도...
이 빨래들 너무 많지않나?
가도가도 끝이없습니다. 빨랫대와 이불만 거의 무한한 것처럼 이어집니다.
처음 있던 장소에서 이불을 몇개 쓰지 않았다면 계속 같은장소를 맴도는건 아닐까 의심했을정도로요.
루키:(눈 깜빡...) 우리 무한 루프중이라거나 그런 건... 아닌 거죠?
비토레:입구로 돌아가진 않았으니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곰곰... 생각하더니 옆의 이불을 몇 걷어 바닥에 내려둡니다. 그러고 한참 걷고나서) ... 역시 루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믿기 힘들지만, 그냥.... 엄청 많은 것 같군요. (널려있는 빨래 봄)
온 도시 이불을 다 빨기라도 한건지.
루키:아무리 그래도 너무 어마어마한데... ...오늘 안에 다 지나갈 수 있으려나?
그치만 이불이 이렇게 많으니까 지치면 아무거나 걷어서 위에서 쉴 수 있으니, 걱정은 없겠네요.
비토레:오늘 안에 못 지나가더라도.. 침낭 걱정은 없겠군요 (주변에 널린 이불 봄)
비토레:(루키랑... 같은 의견을 냈다고? 혹시 뭔가.. 잘못된 판단을 한건 아닌가 3초 되돌아봄)
(괜히 퍽 쳐요. 아프지도 않겠지만.)
(.... 걷다가 힘빠져서 부딪힌건지 친건지 감이 안잡히는 표정으로 봄)
비토레:...아닙니다. (아픈 것도 아니고 별 문제 아니니 넘기기로 합니다.)
GM:다리의 떨림이 완화되지는 못할망정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 싶을정도로 한참을 걸어도 이 이불의 미로는 끝나질 않습니다. 오늘 안으로는 나갈 수 있을까요, 정말로?
루키:(오늘 안에 못 나가도 여기는 따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으니까 같은 곳에서 잘 수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
비토레:(여기가 어딘줄알고 태평하게 같이잡니까? 불침번 설겁니다.)
루키:(사실 비토레씨도 루키랑 여기서 단둘이 좀 더 같이 있고 싶었던 거지?)
GM:어디선가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어옵니다.
빨랫대에 널려있던 이불이 정신없이 휘날리고, 두사람의 시야도 엉망진창이됩니다.
손으로 떼어내도 곧 새로 이불이 날아들고, 몸도 휘청일정도로 거센 바람이 계속되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가 .....
문득, 손이 허전하다는걸 깨닫습니다.
언제 놓아버린거죠?
바람이 잦아들고, 시야를 가리고 있던 이불을 전부 치워버리면 서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GM:루키의 귓가에는 저 멀리서 돌아가는 세탁기 소리가 들립니다.
... 그러고보니 우리가 빨래방에 가져왔던 빨래는 어떻게 됐을까요?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비토레는 어디갔지?
루키:...?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남은 잔재들이 전부 혼잡스럽게 널부라져 있듯, 바람이 잦아들고 그제서야 눈에 보이는 것들, 깨달은 것들을 인식하고 나면 꽤나 혼란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비토레씨?
...장난 치지마, 루키 이런 장난 안 좋아하거든?
빨리 나와, 바보야. 그 몸은 어떤 이불로도 안 가려지거든요? 지금 나오면 와플 하나만 먹고 말테니까
GM:주변을 둘러보면, 바람에 엉망이 되어서 이리저리 휘날린.... 새하얀 이불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당황한 나머지 놓쳤던 것 같지만 뭔가..
루키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근처는 아니고, 조금 멀리인 듯 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시야만 탁 트이면 보일 것 같은데, 이 이불들때문에 잘 안보이네요. 소리로 겨우 방향만 알겠습니다.
루키:...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보아도 이불 밖에 보이지 않으니 이제는 꽤나 불안한 듯 표정도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어쩌지, 저 소리를 따라가야 하나? 비토레씨가 부르는 거라면 가야해, 가야하는데. ...아주 만약에 내가 헛것을 듣는 거면? 그래서 다시 비토레씨를 만나지 못하게 되면 어떡해?)
GM:새하얗기만 한 시야에 루키가 머뭇거리며 자리에 못박힌듯 서있으면, 소리는 점차 가까워집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루키를 부르는 소리는 비토레의 목소리입니다. 시야끝의 이불이 펄럭였다가 제 자리로 돌아가는게 보입니다.
루키:(새하얗게 질려 패닉하기라도 한 것처럼 소리에 반응할 생각도 못하다가, 가까이서 다시금 이름이 불리면 정신을 차리고 그쪽을 돌아봅니다. 비토레씨인가? 진짜? 정말로? 내가 아는, 그 비토레씨 맞아?)
(의심과 걱정, 불안이 뒤섞이는 가운데, 가슴의 두근거림만을 믿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이불을 젖혀가며 뛰어가요. 제발, 제발)
GM: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이불을 젖히며 뛰어가면, 루키를 부르는 소리가 더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다가오는 기척을 느꼈는지 '그쪽에 있습니까?' 하고 물은 것 같기도합니다.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는 이불을 확 걷히면, 그 너머에 비토레가 있습니다. 창백하게 질린 것 같은 루키를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
비토레:왜 대답을 안합니까. (그리고 뭘 그렇게 급하게 뛰어온건지. 뒤에 뭐라도 쫓아오나 루키 뒤쪽을 봅니다.)
그쪽에 뭔가 있었습니까?
루키:...비토레씨, 비토 (진짜 비토레씨야, 내가 아는 그 비토레씨. 다행이다. 다행이다! 얼굴을 보고나서야 안심이 된 듯 가까이 다가가려다 아직 상태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다리 탓에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져 넘어집니다.) ...
...없, 없어요. 그냥, 보고싶어서. 놀라서 그런 거니까...
비토레:(다가오려다 고꾸라지는 루키를 보면 놀라서 받쳐줍니다.)
.... (겨우 그런 이유로 뛰어왔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보지만) ..... 그렇게 움직인 것 같지 않은데 멀리 떨어졌으니, 당황할 수도 있겠군요. 그 바람이 뭔가 특이한 작용을 하는건지....
(어정쩡한 자세가 된 루키를 바로 세워줍니다.) 그래도 아주 멀리 떨어진건 아니라 다행입니다. 또 그 이상한 바람이 불기 전에 나갑시다. (아까보다는 조금 더 힘주어 루키의 한쪽 손을 잡습니다.)
둘은 각각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표를 하세요.
그리고 비토레의 프래그먼트는 "변이:포말화 → 더러운 것을 혐오하게 된다."로 변이시킵니다.
여기서 더러운 것이란 > 내면의 가치에도 적용됩니다. <
거짓말, 욕심, 질투, 열등감 등
루키의 프래그먼트는 "변이:포말화 → 비눗방울 처럼 눈동자가 투명해진다."로 변이시킵니다.
비토레:.... (문득, 어느순간 본 루키의 눈동자가 이상하다는걸 깨닫습니다.) ....?
루키, 눈이....
..시야가 이상하거나, 뭔가 평소랑 다른것 없습니까?
딱히 행운이 쓰였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투명해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함)
...아, 근데 좀
..눈...색이 달라졌습니다.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함)
루키:...좀 많이 환한 것 같기도 하고. (아예 안 보이는 건 익숙한데 이건 또, 낯설어서 당황...)
...? 무슨 색으로?
...... 유리? (유리색...이라는게 맞나?)
헛것 보는 거 아니야? (이사람은 또 무슨 헛소리지... 하는 생각하며 눈을 아예 감아버려요. 너무 환해서, 눈 아파...)
비토레:(눈을 감는걸 보고는 살짝 인상을 찌푸립니다.) 역시 뭔가 이상한 것 아닙니까?
루키:... (그 말에 또 게슴츠레 뜨고 바라봅니다. 이정돈 어찌저찌 괜찮은데.) 으응, 확실히 좀 이상해지긴 한 것 같은데.
...눈을 전처럼 못 뜨겠어요. 그러니 손 놓으면 안 돼, 알았죠?
비토레:(패널티때문에 눈이 잘 안보이는 상황에도 다니는게 익숙한가? 잠깐 루키를 바라보다가) 안는건 불편해서 안됩니다. 그러니까 선택하시지요. (손가락 하나를 폅니다.) 좀 불편하게 운반되기. (하나를 더 폅니다.) 알아서 업히기.
비토레:옆구리... (루키 봄)는 끌릴수도 있겠군요. 어깨에 걸쳐져 운반되거나, 업히거나. 선택하라는 소리입니다.
루키:....??? (손 잡고 같이 걸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던 사람으로서 황당...)
....어깨에 걸쳐지는 것보단, ... 업히는 게 좋, 좋?을지도?요....
알겠습니다. (손을 놓고, 등을 돌린 채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춥니다.)
그럼 업히시지요.
루키:.... (이건 이거대로 기분이 묘하네...)
진짜 이것 말고는 답이 없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어깨를 잡고 천천히 몸을 기대며 목을 끌어안으며 업... 업힙니다...)
비토레:더 나은방법이 있다면 얘기하시지요. (들어는 보겠다는 듯 얘기하며, 팔을 뒤로하여 루키의 허벅지를 양 손으로 잡고 몸을 일으킵니다. 그리고는 저벅저벅 앞으로 향합니다.)
루키:다리를 못, (쓰게 된 건 아니니까, 라고 하기엔 맥없이 풀려있는 다리를 떠올리고 그대로 합죽이가 됨...)
...아냐, 이대로 가요.
비토레:익숙한 곳도 아니고, 모르는 공간을 시야가 온전치 않은 상태로 움직이는건 위험한 일입니다. (루키의 균형감각 및 반사신경을 불신함)
(가자고 얘기안해도 이미 알아서 가고있다.)
GM:승차.... ... 승인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아무튼 제 발로 걷지 않으니까 편한..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목을 두른 팔이 괜히 긴장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루키:(꼭 끌어안으면서 매달려 있고 싶지만, 이마저도 안 해줄까봐 느슨하게 매달려 있음... 갑자기 이런 이벤트 곤란?한데 좋은 것 같기도?)
GM:아무튼, 이제 루키의 걸음속도에 맞추지 않아도 되니 비토레는 성큼성큼 나아갑니다. 그 덕분인지 어느덧 이불미로의 끝이 보입니다.
이불미로 밖으로 나오면, 저 멀리 마을처럼 보이는 곳이 나타납니다.
이 수많은 이불의 주인이 살고 있는 곳일까요?
바람이 머리카락 사이로 불어오면 선명한 샴푸향이 뒤섞여 코끝을 간질입니다.
이제 비누향이 나는 것은 비단 세상 뿐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같은 향을 머금었습니다.
GM: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파스텔 색상의 흐물흐물한 집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굴뚝에서는 비눗방울이 몽글거리며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GM:마을 안쪽으로 들어오자 비눗방울로 이루어진 투명한 사람들이 거닐고 있습니다.
마을은 언뜻 보아도 축제 분위기로 거리 곳곳에 노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비눗방울 풍선이나 좋은 향기가 나는 우유 등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허공에는 마을 사람들이 장식해둔 가랜드가 늘어져 있습니다.
잠시 축제 풍경을 구경하고 있으면 비눗방울 중절모를 쓴 방울 인간이 비토레와 루키에게로 다가와 인사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결백한 도시에 새로운 시민이 될 분들이군요. 환영합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GM:방울 인간이 둘을 이끌고 향하는 방향에는 위압감이 느껴지는 거대한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신전처럼 생겼네요.
사방의 계단 중 양 옆 계단에는 따뜻하고 향기로운 폭포가 흐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
시프터와 접촉하고 있는 바인더, 루키의 눈에도 이계의 본모습이 보입니다.
머리 위로 늘어졌던 가랜드는 사실 이계에 휘말려 벗어나지 못한 이들의 옷입니다.
비토레와 루키의 빨랫감도 저기에 있군요.
방울 인간들은 두 사람에게 친절하게 웃어주고 있지만 등을 돌리고는 '아직' 더러운 상태라며 수군댑니다.
GM:의구심을 가진 채 주변을 관찰하다 보면 어느새 신전 앞입니다.
방울 인간은 제사장으로 보이는 또 다른 방울 인간에게 존경을 담아 인사합니다.
"결백한 도시에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곧 번뇌가 사라진 고결한 존재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마음은 순수하고 청렴해질 것이고 불필요한 감정의 정의는 여러분의 사전 속에서 자취를 감출 겁니다."
"정말이지 축복스러운 일이지요."
제사장은 두 사람을 맞이하기 앞서 깨끗함에 대한 찬사를 내뱉습니다. 그리고는 덧붙이죠. 오염된 그 몸도 결백해질 거라고요.
GM:가만 듣고 있자면 무엇 하나 궤변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비토레와 루키도 곧 결백한 도시의 일원이 될 거라고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세정으로는 부족하다며 몸과 마음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이해합니다. 우리는 곧 저 방울 인간들처럼 되고 말 것이며, 겪어온 일들은 이의 사전 준비였다는 걸요.
제사장의 말대로 이대로 결백한 도시의 일원이 될건가요?
루키:(그야말로 깨끗하고 순수하며, 청렴결백한 사람이 되면. 아주 만약에라도 그럴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조금쯤 좋아해줄까.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잘 모르겠어서.)
...비토레씨는 어떡할 거야?
비토레:(뭘 물어보냐는 표정입니다. 도리어 황당하게까지 보입니다.)
딱봐도..... (목소리를 낮춥니다.) 제정신으로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뭘 고민하고있는겁니까?
루키:(그럼 눈만 끔뻑이며 바라보다가 웃어보여요.) ...그것도 그렇네. 그럼 대충 흘려듣고 도망가야겠네.
비토레씨 화이팅ㅡ (기댄 채로 키득여 웃는다. 업혀있으니까 편하긴 편해. 미안한 마음도 크지만...)
GM:제사장의 권유를 거절하면, 방울 인간들이 일제히 두 사람에게 고개를 돌립니다.
그리고는 곧 절규하며 검은 석유처럼 변해 녹아내립니다.
검게 물든 끈적한 바닥이 꿈틀거리며 두 사람을 집어삼킬 듯 매섭게 끓어오릅니다.
온 세상이 녹아내리고 있어요. 도망칠 곳은.. 신전의 꼭대기 뿐인 것 같습니다.
루키:와, 진짜 최악이야... (질색하지만 업혀있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그저 판정에 성공하는 것 뿐이다.)
비토레:(솟아올랐다 꺼지기를 반복하는 검은 액체를 이리저리 피하며 신전 꼭대기쪽으로 향합니다.)
루키:(유독 빛이 환하게 번지는 이 눈 탓인지, 오히려 그에 반대되는 검은 액체들이 더 잘 보이는 것만 같은 기분. 비록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도움이 되긴 커녕 이렇게 짐짝이 되어버렸지만... 언제 어느때라도 좋아하는 사람을 지킬 기회가 생긴다면 분명 누구든 지키려고 할테니까. 한 팔로만 목을 끌어안고 업혀 있다가, 바로 근처에서 솟아오르며 잡아먹으려 꿈틀거리는 것들을 보고 옷 소매로 주먹을 감싸 정확히 퍽 쳐냅니다. 흥, 다들 잘 모르는데 일단 나도 맨주먹 근딜캐거든?)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프래그먼트 사용합니다.)
(시프터 주사위 올릴 거예요. 난 성공 했으니까.)
둘 다 성공으로 처리합니다.
...
도시의 일원이 되는 것은 싫다고 외칩시다.
속내를 내뱉을 수록 액체의 움직임은 둔해집니다.
마치 싫어하는 것을 마주했을 때처럼 움츠러드는 모습입니다.
GM:두 사람의 몸에서 나던 비누향도 지금은 며칠 동안 밖에 놓아둔 우유처럼 지독한 냄새로 변했습니다.
당장이라도 깨끗한 물에 뛰어들고 싶지만, 그 실체가 무엇인지 두 사람은 이제 알고 있습니다.
서로의 몸을 단단히 붙잡고 도망쳐 빛무리로 뛰어듭시다.
신전 꼭대기의 빛무리에 가까워지면 세탁기의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신전 꼭대기에 오르니 녹아내리는 세계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GM:맑고 투명한 하늘에 커다란 기포가 일어나며 칠흑 같은 어둠이 번져나갑니다.
캄캄하게 잠긴 세상에는 몇 안 되게 남아있는 반짝임과 빛무리의 광채만이 하얗게 빛나고 있습니다.
자, 돌아갈 시간입니다.
GM:바인더와 시프터 모두 프래그먼트가 1개 이상 남아있는 것 확인.
변이에 대한 저항 진행합니다.
1D6 굴려주세요.
GM:두 사람이 알게모르게 잃어버리고, 변해버렸던 것들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
정신을 차리고 보면 처음 방문한 빨래방입니다. 세탁기 안에서는 여전히 거품이 새어 나옵니다.
이미 많은 양이 흘러나와 빨래방 바닥이 비눗물로 흥건합니다.
물론 앞서 보았던 만큼 거대한 비누거품은 아니었을 겁니다.
비토레:.... (멍하니 거품이 새어나오는 세탁기를 봅니다.)
... 서서 꿈이라도 꾼 것 같군요. (뭐였지)
루키:.... 꿈 계열 이능력에 휘말린 거 아니었을까? (머엉...)
비토레: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 능력을 막을 수 있는 물건이 있는지 찾아봐야겠군요.
루키:그거 찾아보기 전에 루키랑 와플 사러 가야해. (멍해도 챙길 건 챙김)
비토레:그런데... ... (몸을 움직이며 점검해봅니다.) 별다른 이상은 없는데, 뭐가 목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하도 휘몰아쳐서 그래서 와플 하나였는지 두개였는지 가물가물함)
루키:...(그러고보니 눈이 부시던 것도 돌아왔네.) 뭐, 돌아왔으니 된 거 아니야?
자, 얼른 여기 수습하고 세 개 사러 갔다가 집 가서 아이템 찾아보자. 루키 단골 와플 집은 인기가 많아서 늦으면 웨이팅이 길단 말이야.
비토레:... 잠깐. 두 개 아니었습니까? 왜 세 개로 늘은겁니까. (정말 잠시도 방심할 수 없군..)
루키:(쳇) 응? 그야 비토레씨 것까지 포함해서 3개란 뜻이었지. 나만 먹을 순 없잖아~.
비토레:(아닌거같은데.... 미심쩍은 표정으로 보다가 세탁기를 확인해봅니다.) 빨래는... 다 된 것 같군요.
루키:(^^) 그치만 이렇게 거품이 새어나와서야... 이거 그냥 두고 가면 고소 당하고 그래요?
비토레:저희는 용량도 지켰고 이용수칙에 따랐으니 그럴일은 없습니다.
..세탁기에 문제가 있긴 한거같으니 주인에게 알려주는게 좋긴하겠군요.
GM:코인세탁소 주인에게 전화를 해보면 ...
.. 여태껏 세탁기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은연중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소당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고소를 하면 모를까.
아무튼, 결국 고장난 것 같으니 수리를 하겠다고 합니다.
...하겠지?
GM:어차피 루키에게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니니까 넘어갑시다.
빨랫감이나 잘 챙겨서 와플집으로 어서 출발합시다. 그래야 웨이팅이 짧다고요!
비토레:(... 주인과 통화로 좀 기막힌 표정을 짓고있다가, 빨래를 주섬주섬 챙깁니다.)
다음에는...
루키:(맞아! 초코젤라또휘핑크림초코시럽벌집꿀 와플은 심지어 한정판이라고!)
비토레:다른 세탁소에서도 이런일이 일어나진 않을겁니다. (아마)
루키:...뭐어, 그래요. 여차해도 비토레씨랑 데이트한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긍정적!)
루키:(평소에 잘 안 가는 곳ㅡ이니까 나름 데이트죠)
비토레:(루키가 잡담만하며 안도와줘도 알아서 빨래 다 챙깁니다.) 이제 갑시다. 간다던 와플집은 저번에 갔던 대형마트 근처에 있는 와플집입니까?
루키:...? (내가 빨래도 가져오고 세탁도 직접 하고 수거도 직접 해야 한단 말이야? 한평생 뭘 직접해본 적이 없던 터라 진짜 몰랐다는 표정...)
...아뇨, 지금 가려는 건 백화점 쪽에 있는 건데~ (그래도 금방 활짝 웃으며 옆에 딱 달라붙으며 재잘재잘 떠들어대요.)
비토레:(재잘재잘 떠드는거에서 필요한 정보만 걸러들으며 차로 이동합니다. 빨래 싣는것도 알아서 싣고 루키도 차에 싣고 자기도 탑니다.)
(위치를 얘기해주면 네비게이션으로 등록하고 와플집으로 향합니다. ...진짜 500원짜리로만 결제하면 직원 괴롭힘같으니 루키가 잔뜩 바꾼 500원은 나중에 은행을 들러서 바꾸던지 해야겠군..)
루키:(조수석에 앉아서 안전벨트도 잘 착용하고 꽤 신나는 표정) 오늘 와플 잔뜩 먹을 거니까 밥 안 먹어도 되겠다. 좋아~
비토레:와플은 간식입니다. (밥은 따로 먹일거다)
...그럼 그거 먹고 또 밥 먹게요?
비토레:예. 바로 먹지는 않겠지만 때가 되면 먹어야지요? (뭘..당연한걸 묻지?)
아니면 뭐, 샐러드 먹이려고...?
비토레:소화가 되도록 움직이면 되는거 아닙니까?
샐러드로 가볍게 한끼 먹는것도 나쁘지않겠군요.
싫, 싫어. 샐러드는 싫어!
그냥 밥 먹자. 응? 밥 먹자!
루키:아냐, 루키 분명 밥까지 싹싹 안 남기고 다 비울 수 있을 것 같아!
비토레씨 덕분에 좀 더 잘 먹게 되기도 했잖아?
그건 그렇지요.
(아직 멀긴한거같은데)
루키:그치? 그러니까 샐러드로는 안 되겠지? 밥 먹자 밥~!
(필사적이 돼...)
비토레:예. 그럼 백화점 근처라고했으니... 와플사고 잠시 식품관쪽에 들러서 먹을걸 사갑시다.
GM:차는 백화점에 주차하고, 둘은 와플을 사러갑니다.
웨이팅은.. 2 1 없다 2평범하다. 3꽤많다 4오늘 무슨날이야? 못산다
이정도면 평범하네요. 20~30분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합니다.
기다리는동안 루키는 뭐할까요? 어떤 와플 시킬지 비토레한테 자랑할까요?
루키:(괜히 자랑했다가 이거랑 이걸 포함하는 걸로도 모자라 2개를 먹겠다고? 하며 제한하려 들 게 뻔하니 자랑은 안 하고...)
(메뉴판 찍어둔 거 보여줘요.) 여기 메뉴 이렇게 있는데, 비토레씨는 뭐 먹을 거예요?
비토레:(플레인 와플 있으면 그걸 고릅니다.)
비토레:모든사람의 취향이 같은건 아닙니다. 그러니 이런 메뉴도 있는거 아닙니까?
...진짜? 정말로?
여기 벌집꿀 되게 진하고 풍미 좋아서 맛있는데. 진짜 플레인 먹어요?
(그리고 메뉴판 보다가 한정판 초코젤라또휘핑크림초코시럽벌집꿀 와플 봄...)
루키는 뭘 먹을겁니까?
루키:응? 저는 요즘 여기서 파는 블루베리 젤라또에 얼린 블루베리 얹어먹는 와플에 꽂혀서 이거 먹으려고요!
이런 건 괜찮지?
비토레:.... (이정도면... 무난한가? 저 한정판보단 낫다고 생각함) 가끔정도는 괜찮습니다.
같은 걸로 두개 먹을겁니까?
루키:음~ 같은 거 시키면 젤라또 와플 먹는 동안 다른 게 녹을테니까...
비토레씨처럼 플레인에 벌집꿀 정도만 얹어 먹을래!
비토레:(오늘 계단도 자기 스스로 다 오르고 메뉴도 제법 기특?하게? 고르네... 왠일이지 싶어함)
...(빤히 봄..) 루키 맞습니까?
비토레:(꿈뻑 ....) 어떻게 확인하라는겁니까?
(한 손은 검지와 엄지를 붙여 동그라미를 만들고, 다른 손은 검지만 펴 그 동그라미 사이에 손가락을 쑤욱 넣는 제스쳐를 하며...) 이래봐도 되고?
비토레:(질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루키 맞군요...
밖에서는 좀 그런얘기 안하면 안되는겁니까? 하루라도 그런 얘기를 안하면 죽습니까?
루키:왜? 난 비토레씨 배려해서 말로 안 하고 행동으로만 보여준 건데.
이것도 나름 비토레씨 것 직접 안 만지고 순화해줬잖아?
...... 그런짓 하면 그냥 그 자리에 버리고 갈겁니다.
루키:하하, 안 해서 다행이었네. (뭐가 그리 재밌는지 저 혼자 웃어요)
아무튼 루키는 비토레씨 배려해서 최소한의 행동으로, 최대한 이해하고 알아챌 수 있게 해준 거니까?
그리고 누가 우리를 본다고 그래요.
비토레:(진짜 뭐가 그렇게 웃깁니까? 전 하나도 안웃깁니다 표정으로 봄)
이런 개방된 공간에는 언제, 어디서 누가 보고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그런 얘기나 행동은 좀 자제하십시오.
루키:에이, 시선을 즐길 줄도 알아야지 그렇게 참고 절제하기만 하면 쓰나.
그래도 뭐어, 비토레씨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자제는 해볼게요~.
근데, 있잖아.
비토레:(질색하는 표정 지으며 웨이팅 차례가 어느덧 돌아오면, 플레인 와플과...)
...플레인 하나는 벌집꿀 얹어주시고, 블루베리 젤라또에.. 얼린 블루베리 얹은 와플 하나도 해주십시오. (루키가 미리 얘기해준 와플로 주문하고 결제를 합니다.)
루키:(어라, 이게 아닌데. 하고 멈칫하고 봄...)
...주문 즉시 제작이라 좀 걸리니까, 비토레씨는 먼저 식품관 가서 사고 오지 그래? 받으면 루키가 그쪽으로 가거나 전화할게.
루키:와플은 원래 10-15분 정도 걸려요. 모르는구나?
비토레:흠.... (고민하는 듯 시계를 봅니다.) 알겠습니다. 엇갈릴수도 있으니 백화점쪽으로 오면 전화하십시오.
루키 비토레씨한테 전화하는 거 잘해. 비토레씨도 잘 알겠지만!
(그리고 왠지 미묘하게 수상한거같기도 한데 뭐지.... 찜찜한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백화점쪽으로 갑니다.)
루키:(확실히 저쪽으로 간 것까지 보고나면 작게 안도의 한숨 좀 쉬고...)
(아까 결제... 현금과 카드 중 무엇으로 했을까?)
루키:(그러면 취소했다가 알아차릴 게 뻔하잖아.)
GM:그리고 카드도 가져갔을테니까 못하겟죠 ..
루키:(어차피 내가 먹으려는 건 저것보다 비싸니까, 돈만 추가 결제해서 토핑 바꾸면 안 되나?)
직원은 2 1해준다 2안해준다
ㅋㅋ
루키:(안 되면 운 좋은 누군가에게 와플 증정식하고 내 돈으로 살테다)
(축하해요! 비록 한 명은 벌집꿀 와플을 먹어야겠지만)
(그래도 여기 정말 벌집꿀 나쁘지 않으니 이번 기회에 취향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루키:(좋아요. 그리고 비토레씨한텐 비밀인 거예요!)
저, 그럼 추가 주문 좀 할게요. (오라 한정판 초코젤라또휘핑크림초코시럽벌집꿀 와플이여)
(까먹을 뻔 했다. X2.)
GM:루키는 한정판 초코젤라또휘핑크림초코시럽벌집꿀 와플을 추가주문합니다.
무려 두개나.
20여분을 기다리면 총 5개의 와플이 나옵니다.
그중 하나는 제가 가져갔고요
이제 4개입니다.
GM:왜 2개를 고민하는거지? 하나는 토레거인데 그것도 모르는사람증정 하려고?
(하나 어쩌지)
(요즘 비토레씨 때문에 참긴 했어도 내 매력 아직 여전한데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먹어달라고 부탁하면 먹어주지 않을까)
GM:한명쯤은 수상한사람이 주는 먹을거에대한 경계심보다 공짜와플을 먹고싶은 욕구가 큰 사람이 있겠지...
루키:(어른은 수상하게 볼지도 모르니까, 적당히 먹어줄 것 같은 아이한테 먹어달라고 부탁합니다. 형/오빠가 사주는 거야~)
누가 보고 수상한사람이 아이 유괴하는거같다고 신고하기전에 빨리 가자.
루키:(범죄자는 그런 자각이 없지만, 지체되면 비토레씨가 수상하게 여길테니 얼른 가자!)
비토레가 아무리 무심하다지만 자기가 주문한 메뉴가 바뀐거정도는 알거같은데
루키:(어차피 비토레씨가 주문할 때 끼어들어서 멋대로 한정판 초코젤라또휘핑크림초코시럽벌집꿀 와플 주문하고, 이미 주문했는데 어쩔 거냐는 식으로 뻔뻔하게 굴 예정이었기 때문에 상관 없다.)
(난 모든 걸 각오했다...)
좋아... 가자, 백화점으로,.
차라리 죽여줘싶을만큼 굴릴수는 있겠지
아무튼 비토레에게 연락해보나요?
루키:(...어려운 건 미래의 루키에게 맡기고 전화하기로 했으니 해봅니다.)
GM:비토레는..
1 1그새 쇼핑끝 2아직하는중
그새 살걸 다 샀다네요. 차로 오라고 합니다.
루키:(그럼 와플 소중히 품에 안고 차로 뛰어갑니다. 와플, 와플~ 비토레씨, 비토레씨! 좋아하는 거 다 모여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GM:차를 주차해둔 쪽으로 가보면, 비토레가 차 근처에 서있는게 보입니다.
혹시라도 루키가 못찾아올까봐 서있었던 모양입니다.
루키를 발견하고는 먼저 차에 탑니다.
루키:(그럼 화색하며 표정 밝아졌다가 또 쏠랑 옆자리...에 타려다 뒤에 탑니다. 뒤가 그나마 안 보일테니까.)
비토레:.... (왠일로 옆에 안 앉지? 조금 수상하게 봅니다.)
더 들를 곳 있습니까? (백미러로 흘끔보면서 얘기합니다.)
루키:먹을 건 비토레씨가 다 샀을 거고, 빨래도 했고? 와플도 샀으니까... (곰곰...)
...아마도 없을 걸요? 비토레씨는 어디 더 들를 곳 있어요? (와플 옆쪽으로 넘겨줍니다.)
비토레:없습니다. (운전할거라 나중에 먹겠다고 사양합니다.)
우선 집으로 돌아가고, 간식을 먹은 뒤... 다시나옵시다.
더 한다고?
진짜로?
아니, 그건 꿈이었나? 그래도 루키 힘든데?
(몹시 고민하는 표정...)
..... (흘끔 루키를 보고 한숨을 삼킵니다.) 그럼 산책정도만 합시다.
루키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거지?
비토레:예. (걸음이라기엔 좀 빠르겠지만 아무튼 같이 걷?긴할거니까)
루키:(그 사실을 모르고 마냥 신나하며...)
(시트에 가려지는 위치에서 조심조심 와플 먹어요. 젤라또라 녹으면 곤란해.)
GM:비토레가 운전하는동안, 루키는 야금야금 와플을 먹습니다.
아무래도 운전하는 동안 한눈팔면 안돼서 그런지, 비토레는 와플 종류가 바뀐건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루키:(헤헤 맛있다 비토레씨 몰래 먹는 한정판 와플 최고 ^^)
GM:완전범죄를 이루려면 집에가기 전에 두개를 다 해치워야하지만...
할수만 있다면! 완전범죄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럼 운동량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요?
아무튼, 오늘은 정말 이상한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비토레랑 같이있었고,
무려 업어주기도 한데다가,
한정판 와플도 먹고, 있다가는 연어도 먹겠죠?
제법 행복한 주말입니다.
GM:다리가 좀(어쩌면 제법 많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매일 오늘같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이 다음에 지옥같은 운동시간으로 바뀌지 않도록, 와플을 열심히 잘 숨겨봅시다 루키!
루키:(응, 루키 힘낼게! 좀 더 이 행복한 주말을 만끽하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