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생의 루키는 어떤 사람인가?
2. 전생의 루키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또한 귀족 가문 출신인데 검술에 능하거나 원래부터 기사였을 것 같아요. 적어도 검을 잘 쓰며 그 점 또한 매력이 되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여행을 떠났을 것 같아요. 기사도 문학, 로망에 가까운 여행입니다. 돛을 펴고 나아가는 배처럼 순탄합니다. 위기가 닥치더라도 루키의 지혜와, 친절함을 베풀어 얻은 인맥으로 해결해 나가고, 정 싸우게 되면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그런 여행이었을 것 같고 이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더욱 유명한 사람이 됐을 것 같네요. 인플루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데다가 예술에도 어느 정도 재능이 있던 루키는 그렇게 바람둥이로 유명해졌을 것 같네요. 어쩔 수 없습니다, 루키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눈만 깜빡해도 여자가 넘어오는걸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받은 여러 업적과 명예가 있습니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즐겁게 보내면서 살았을 것 같네요. 가난한 사람들도 도우면서요.
3. 전생의 비토레는 어떤 사람인가?
성실하고, 종교가 있는 국가라면 종교에 신실하게 참여하고, 솔직하고, 철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완고하고 꽉 막힌 사람은 아니고, 신하들을 놀릴 때 유머 감각이 발휘되는 등 융통성도 있습니다. 전생의 비토레는 감정보다 이성이 우선시되는 사람이었고, 머리가 잘 돌아가서 자신의 국가를 위한 정책을 아주 잘 펼쳤습니다.
강한 의지로 밀고 나가는 성정이 있어서 신하들도 뭐라 하지 못하는 절대왕권을 펼쳤을 것 같네요.
4. 전생의 비토레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비토레는 신실하지만,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써왔습니다. 머리를 써서 꾀를 쓴 것이지요. 정치적으로 분쟁을 일으킨다거나, 전쟁을 일으킨다거나요. 나라도, 비토레의 금고도 이미 충분히 부강합니다만 정복해서 영토를 늘리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생의 비토레의 발목을 잡는, 스스로 놓은 덫이 되었습니다.
말년에 이것저것 벌려 놓은 것들을 단 한번 바빠서 신경 쓰지 못했을 뿐인데, 비토레를 싫어하던 사람들까지 얽혀 비토레는 결국 실권했습니다. 그제야 비토레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고귀한 신분이었기에 죽지는 않았지만, 죽을 때까지 탑에 유폐당하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여왕으로서의 예우는 지켜졌습니다. 하지만 지루함에 몸부림치게 되는, 평생 나갈 수 없는 탑에서 비토레는 자신의 무책임함을, 자신의 욕심을, 자기 계획의 부족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힌 것을 저주하고 후회하며 살다가 죽은 것 같네요.
5. 전생의 루키와 비토레는 어떤 관계였는가?
그리하여 다른 나라에 살던 루키는 비토레에게 구혼하러 떠났습니다. 왜냐면 자신은 매력적이고, 다정하며, 어떤 여자라도 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비토레가 아름답지만 냉철하고 남자들에게 잘 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으므로 궁금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한 루키와 마찬가지로 자신만만하고 위엄있는 비토레가 만났습니다.
마침내 둘이 만나게 되자, 루키는 비토레에게 호감을 느꼈습니다. 젊은 과부 여왕 비토레는 도도한 매력이 있었거든요. 결혼하게 되면 비토레의 나라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점 또한 유혹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루키는 비토레를 필사적으로 진심을 담아서 유혹했습니다. 외모와 혈통에 대한 온갖 찬사를 늘어놓으면서요. 하지만 아무리 루키가 매력적인 연하의 남자라고 하더라도, 비토레는 한 때의 불장난이면 모를까 루키에게 자신이 가진 것들을 넘겨줄 생각이 절대 없었습니다. 그래서 루키와의 관계를 충분히 즐길 만큼 즐기고 이별을 고했을 것 같네요. 루키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었습니다만, 루키도 어디 가서 꿀릴 만한 조건은 아니었으니까요. 깔끔하게 물러납니다. 당신과 나는 한때의 불장난일 수도 있겠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더라도 나는 당신을 언제나 아쉬워서 생각나는 그런 사랑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비토레에게 말하면서요.
그래서 아마도 비토레가 실권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루키는 조금 연민을 느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찾아가는 일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존심 강한 전생의 비토레에게 모욕이 되는 행위니까요.
6. 전생의 루키가 비토레를 향해 느끼는 감정, 비토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비토레가 자신을 거부한 것은 조금 상처였지만, 루키는 금세 마음의 상처를 회복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면서 비토레의 나라에 대한 소식은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비토레의 통치가 점점 폭정에 가까운 형태가 되어간다는 소식에, 그리고 비토레가 실권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러게 자신을 선택했어야 했다면서요. 그래서 루키는 비토레를 스스로 파멸한 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져다주는 그 모든 자유로움과 사랑을 가질 수 있었는데도, 변화가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 쇠창살과 돌담이 더 편하다고 돌아가 결국엔 이런 결말이 나 버린, 잔인하며, 잔인한 운명의 사람이라고요.
7. 전생의 비토레가 루키를 향해 느끼는 감정, 루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비토레는 나중에야 깨달았을 것 같네요. 루키의 말을 거짓으로 취급한 것은 그래야지만 나중에 루키의 마음이 진심이 아닌 것을 알았을 때 자기가 덜 상처받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비토레는 질투심이 많은, 자신의 것은 나눌 생각이 전혀 없는 종류의 사람이기 때문에 루키와의 관계에서 진심이 되면 자신이 패배할까 봐 그랬던 것입니다. 평생을 정치적인 관계에서 이기고 쟁취하는 것만 승리라고 생각해 온 비토레는 루키와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비토레는 루키에게 솔직해질 수 없었기 때문에 루키가 비토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도 거부했을 것 같네요.
8. 그래서, 전생의 루키는 어떻게 죽었는가?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진정한 사랑은 정의 내리지 못했습니다. 비토레의 얼굴이 떠오르긴 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네요. 그렇게 루키는 한평생 자유롭게 혹은 순수하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후대의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바람둥이라고 불리며 여러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네요.
9. 그래서, 전생의 비토레는 어떻게 죽었는가?
그래서 함정인지도 모르고 비토레를 다시 복권하려는 세력과 접촉했던 것 같습니다. 반란, 지금 있는 왕족들을 모두 죽이자는 잔인한 계획...... 눈이 멀어 모두 동의하면서요. 다시 왕위에 오르고 싶다는 조급한 생각만 가득했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탑에 갇혀 있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거든요. 자신이 이룬 모든 성과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생겼으니, 분할 수밖에요. 당연히 이런 행위는 비토레 다음 왕의 귀에도 들어갔고, 왕은 분노하여 그 모든 반란의 싹을 자르고 비토레는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죽인다고 하여도 백성들에게 알려 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은밀하게 괴롭힐 뿐이었습니다. 이제 탑은 춥고, 비토레는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옷도 받을 수 없습니다. 아파도 약을 주지 않아요. 돌봐주는 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토레는 루키보다 한참 젊은 나이에, 감기가 제대로 낫지 않아 폐렴에 걸려서 죽었을 것 같네요. 마지막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자신의 처지를 환멸하고 연민하면서요.
10. 루키에게서 보이는 전생의 영향
또한 전생에 자유로운 영혼이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 질투를 느끼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잠식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 사람들이요.
11. 비토레에게서 보이는 전생의 영향
파트너 혹은 연인, 배우자를 만들지 않는 것 또한 전생의 영향입니다. 전생에도 그러했으니까요. 전생에도 지금도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기보다는 일에 집중하는, 일중독 같은 면모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쉽게 동정심을 느끼지 않고 집행하는 면모도 냉철한 여왕이었던 시절의 영향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 루키와 비토레의 관계에서 전생의 영향
루키와 비토레 모두 서로에게 미련이 있는 상태에서 죽었습니다. 둘 다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환생 후 다시 만났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번에는 서로를 포기하고(버리고) 떠나가지 말라는 의미에서요.그래서 이번 생에서 둘은 서로를 떠나지 못합니다. 떠나려 해도 미련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하거나 돌아올 것 같네요. 같이 있어서 불행하다고 느낄지라도요.
이번 생에서도 루키는 여전히 자유롭습니다만, 전생이 긍정적으로 한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았던 것이라면 이번 생의 루키는 한 사람과 오래 머무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어딘가 한곳에 오래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은 똑같네요. 전생의 루키는 어쩌면 비토레가 청혼을 승낙하면 비토레와 계속 함께 살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 생의 루키는 비토레의 곁을 스스로, 몰래 떠나거나 거부합니다. 전생과는 다르게 여러 친밀감을 거부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전생에 루키의 청혼을 거부하는 입장이었던 비토레가 이제는 루키를 쫓아가거나 다시 잡아 붙잡아 올 것 같아요. 이런 방식으로, 영영 멀어졌던 전생과 달리 이번 생은 계속 함께할 것 같네요. (전생의 업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전생의 루키와 비토레가 꿈꿨던 것처럼 서로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