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T 선생님 비토레는 어떤 사람인가?
힘 있는 사람. 육체는 뭐, 트레이너를 하고 있으니 당연하다 치지만, 그보다는 회원들을 잘 이끄는 사람이라고 해요. 정신 차려보면 회원들이 그의 말을 안 들을 수가 없는 마성의 트레이너... 불만은 당연히 나올 수 없고, 그가 하는 말을 듣는 것이 다들 당연한 듯 길들여집니다.
2. 회원 루키는 어떤 사람인가?
그런 트레이너의 유일한 실패점...이 바로 회원 루키입니다. 도대체가 제대로 말을 듣질 않아요. 딱히 열심히 할 생각도 뭣도 없는데 뭐하러 등록한 건지. 의욕도 그다지 없고, 돈 낭비 하러왔나? 싶을 만큼 나른합니다.
3. 회원 루키가 헬스장에 등록한 목적은?
루키가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다고 했죠? 근데 루키는 스스로 그걸 고치고 싶어서 (정확히는, 길이 보였으니 이 불안함이 나아질 거란 생각에) 왔습니다. 여기엔 그 해답이 있을 것 같아서, 자신도 열심히 할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서요. 실제로 루키의 불안함이 이곳에서 많이 감소되었어요. 무언가 목표로 할 길이라도 발견한 걸까요?
4. 운동하는 루키를 본 비토레의 반응은?
저거... 운동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아니 저러면 비효율적인... 아니, 제발 내 말 좀 들어보세요. 저기요! 하고 한숨을 쉬고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리봐도 비효율의 끝판왕,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아니 정확히는 그걸 따를 수도 없는 최악의 상태지만요. 보고 있자니 답답하고 아슬하고... 한숨쉬며 일단 다시 가르쳐보고 있지만, 갈 길이 멀어보이나 봐요.
5. 운동을 시키는 비토레를 보며 루키의 반응은?
저 사람을 따르면 되겠다. 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마치 새가 알에서 막 나오면 각인 효과로 처음 본 존재를 부모로 인식하듯이... 루키는 비토레를 따르면 될 것 같고, 자신의 불안함 등이 해결될 것 같았다고 합니다. 시키는 걸 잘하지는 못해도, 다른 회원들에 비해 따르는 건 가장 잘 따릅니다.
6. 둘은 잘 맞는가?
뭐 그래도... 나름 잘 맞는 편입니다. 비토레가 싫어하는 것은 자기 말을 안 따르는 것이지, 못 따르는 사람한테 왜 그러냐 더 따져봐야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것을 곧 눈치채고 앞으로 천천히 나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편입니다. 루키도 비토레를 곧잘 따르고 열심히 하려고 하니, 안 맞진 않을 거에요.
이 둘은 잘 맞다 못해 사고칠 확률이 있습니다. 일단 트레이너와 회원의 관계로서는 당연히 잘 맞고, 루키가 잘 따르면서 물어보거나 팁을 듣거나 하면서 자주 연락하게 됩니다. 왜... PT를 받다보면 일정 (회식 등) 문제로 식사에 대해서 물어본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루키의 일정이나 그런 이야기를 운동과 연관해서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고, 비토레 역시 급한 일정이 생기면 회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스케줄 조절을 하며 자신의 일정을 노출하게 됩니다. 서로 그러다보면 정보가 쌓이는 건 당연하고, 헬스장 밖에서 마주쳐도 불편하지 않게 얘기를 나누게 되고... 정신 차려보니 그... 했습니다. 잘 맞다 못해 아주 많이 잘 맞네요.
7. 루키는 재등록을 하는가?
합니다. 완전 합니다. 사실 이 이상 해석할 여지도 없이 완전 맘에 들어서 재등록합니다.
+
Q. 애정에 기반되어 한건가요?
A. 어... 애정은 아닙니다. 분위기에 휩쓸린 것 같아요. 문제는 편측이라는 점입니다. 한 쪽은 나름 이걸로 가까워졌다 생각하고, 다른 한 쪽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서로 인지가 맞지 않는 상태입니다.
Q. 하고난 후
A. 서로 감정의 상태가 안 맞는다고 했죠? 분위기에 휩쓸렸다고요. 그래서 결심합니다. 꼬셔야겠다... 단어 선택이 좀 그렇지만 일종의 여우짓이라고 하죠. 마음이 안 된다면 몸이라도 꼬셔보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 이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혹시 아나요, 진짜 마음도 넘어오거나 내진느 그쪽으로 착각하게 될 지.
Q. 누가 공인가요?
A. 왕관을 쓰고 있는 자. 관계성에서 우위를 가진 자, 명령하는 자... 비토레겠네요.
Q. 그래서 결국 꼬셔지나요?
A. 아뇨. 그냥 분위기에 휩쓸린 거지ㅡ라고 생각했던 쪽이 어, 이거 뭔가 이상한데? 하고 알아채고는 끊어냅니다.
Q. 왜 안 꼬셔지나요?
A. 주변에 이 관계성이 굳이 알려지길 원치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비밀 연애를 하기엔 그렇게 인내할 정도로 잡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알려져봐야 귀찮고, 적당히 즐기는 관계가 딱 좋은데... 깊어져봐야 귀찮은 일만 늘어나니 깊어질 거라면 차라리 끊어내는 게 낫지, 같은 느낌입니다.